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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가 지금 여기에 오르는 이유- 국립극단, 김소연연극평론가 헨리크 입센(Henrik Ibsen) 은 1879년 초연되었다. 집을 나서는 노라의 문을 닫는 소리가 육중하게 울릴 때, 당대 관객들에게 그 소리는 세계의 붕괴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한다. 당대 사회의 관습에서 가족을 떠나는 노라의 선택은 충격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결말에 대한 충격은, 왜 이 연극에는 화해가 없느냐는 극작술에 대한 지적으로 또는 마지막 장면을 헬무트와 화해하는 것으로 고쳐 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물론 당황하는 반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노라에게서 ‘새로운 사회질서의 약속’을 본 진보주의자들의 열렬한 지지도 있었다. , , , 등 입센의 사회극으로 분류되는 작품들은 종종 공연 금지 목록에 올랐다. 프랑스에서의 첫..

완전히 객관적인 연구는 존재하는가? 심혜린과학칼럼니스트 1924년의 어느 날, 누군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 해부학과 교수였던 레이몬드 다트(Raymond A. Dart)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다트의 지도 학생이었던 조세핀 새몬스(Josephine Salmons) 였다. 조세핀은 다트에게 타웅구스 지역에서 발견된 영장류 두개골에 대해 보고했다. 이 두개골은 조세핀이 두개골의 소유자이자 채석장 소유주였던 이조드(E.G. Izod)의 집에 방문했다가 벽난로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조드는 채석장 운영 중 발견된 화석과 유골을 기념 삼아 집에 가져다 놓았는데, 조세핀이 발견한 유골이 그중 하나였다. 조세핀의 소개로 이조드는 두개골을 다트 교수의 ..
‘애정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정재훈 기자 야구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한화 이글스는 야구를 못했다. 물리적으로 할당된 경기 수는 꼬박 채워왔으니 ‘못 했던’ 경기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보통 이기지 못한단 의미에서 야구를 ‘못해’왔다. 10개 팀 체제로 KBO 리그가 운영된 2015년 이후 총 3번의 10위와 2번의 9위, 2번의 8위를 기록했고, 이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지는데도 응원하는 ‘보살’로 불렸으며, 명장으로 이름난 감독들이 부임해도 하위권이 예정된 팀으로 유명해졌다. 그런데 나는 지는 것을 감내하며, 즐겁게 야구를 보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못하는 야구에 슬퍼했으며, 패배를 해탈로 소화하려는 태도가 ‘프로의 세계’에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자문하는 쪽에 가까..
실수로부터 시작하는 대학원 생활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김희령 나는 종종 내가 엎질러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추락한 것을 다시 주워 담으려는, 하지만 이미 상실된 것을 슬퍼하고, 놓쳐버린 손을 탓하면서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것. 내 기억이 닿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는 자주 부러지고, 부러뜨리고, 놓치고, 잊어버리며 넘어지는 사람이었다(거진 기억의 절반 이상이 그러한 것들이다). 나를 보며 엄마는 자주 그런 말을 했다. “저거 또 저런다. 또!” 두 번 반복되는 ‘또!’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겠지만, 가장 먼저는 한심함의 정조이겠고, 두 번째로는 ‘앞으로는 반복 금지-’라는 엄격한 명령일 것이었다. 하지만 이 운명 같은 실수는 지겹지도 않은지 자꾸만 나를 찾아왔고, 나는 그럴 때마다..
최후의 한 사람은 최초의 한 사람이기에희망은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한 것이다 세계의 모든 어둠과 악이 총동원되었어도결코 굴복시킬 수 없는 한 사람이 살아 있다면저들은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패배한 것이다 삶은 기적이다인간은 신비이다희망은 불별이다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中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면 늘 어떠한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금 내가 공부하는 것을 현실에서는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이론과 이상에 대해 야기하곤 하지만 내 손으로 이를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학원이라는 세상에 갇혀 오히려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으리라 막연하게 생각하고 들어온 곳이 바로 대학원 신문사였다. 사를 쓰고 사설을 쓰는 건 끝없는 배움과 자기반성의 연속이었다. 난생처음 듣는 인간과 동물학적으로 유사한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실험동물 복지라는 대안(2022년 5월호), 역사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우리의 현재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인천 조병창 철거 문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