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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데모하는 삶’과, 마주하는 돌봄 속에서정보라, 『아무튼, 데모』, 위고, 2024. Q : 선생님께서는 소설가, 번역가, 연구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지니고 계신데요. 우선 각각의 정체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데모’의 경험을 첫 에세이로 발표하시게 된 계기와 이러한 경험이 삶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A : 폴란드 문학을 굉장히 좋아했고 지금도 좋은 작품을 보면 논문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따로 소속이 없고, 연구자가 아니기에 논문 심사 과정에 차질이 있을 듯하여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번역과 소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번역을 통해 실험적인 문체와 소설의 구성,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 등을 배웠고, 지금..

이승윤,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경계없는 노동, 흔들리는 삶』, 문학동네, 2024. 보이지 않는 ‘불안정노동자’들을 위한 보고서: 한 사람의 노동마저 파편화된 세상에서 새로운 연대를 꿈꾸며 Q: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불안정노동자’의 존재양태는 주로 정규직/비정규직의 격차를 중심으로 다뤄져온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서에서는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현행 근로기준법 바깥에 있는 다양한 불안정노동자들을 조명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들의 노동을 전통적 노동과 다른 ‘액화노동’으로 개념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가장 먼저, 오늘날 확대된 불안정노동자의 범주와 액화노동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저도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할 때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비정규직에 ..

박홍민·국숭민, 『미국에서 본 미국 정치: 선거와 양극화 그리고 민주주의』, 오름, 2023. 한국인 학자들이 미국에서 쓴, 한국인을 위한 미국 정치 안내서 Q: 본서는 미국의 정치제도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면서도, 단순히 제도에 대한 해설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의 양극화, 인종·젠더 이슈, 국제정치의 영역을 두루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먼저, 이러한 구성을 통해서 선생님께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 본서는 저와 국숭민 교수(미시간주립대학교)가 공저한 책입니다. 저희 모두 미국의 국내정치를 전공했고, 미국에서 미국인 학생들에게 미국정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책을 쓰면서 저희가 의도한 것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요...

5면 저자와의 대화이동해, 『단 한 사람의 한국 현대사』, 푸른역사, 2024 “한 개인의 역사에서 모두의 역사로”허홍무의 생애를 돌아보다 Q : 이 책은 선생님의 외할아버지이자 ‘무명인(無名人)’인 허홍무의 생애를 톺아봄과 동시에 한국의 여러 역사적 사건을 소환하는 구술 생애사의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 이러한 글쓰기 방식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이 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 이 책은 이론적인 고민이나 심도 있는 문제의식보다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학부 시절 역사를 공부할 때에는 미시사와 관련된 저서를 많이 접하며 흥미를 느꼈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구술사가 역사 ..

‘타이상(台商)’, 정치적 대립을 넘어 중국 경제를 견인하다 지은주,『대만은 중국의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켰나』, 버니온더문, 2024. Q: 선생님께서는 본디 대만의 정치를 전공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저서는 경제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대만의 기업가인 타이상들이 중국의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타이상’은 어떤 사람들로 정의할 수 있으며, 중국 경제발전에 있어서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 경제 문제도 정치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영역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이 책도 제 연구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상은 말 그대로 한다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대만상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중국 외에 다른 나라나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용·격리·박탈’의 경험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 폭력을 묵인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성에 대한 모색 신지영 엮음, 『수용, 격리, 박탈 : 세계의 내부로 추방당한 존재들, 동아시아의 수용소와 난민 이야기』, 서해문집, 2024. Q : 선생님께서는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반의 식민주의를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특히 법·제도가 묵인해 온 유민·난민의 경험과 그들의 내재적 연결을 살피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계십니다. 처음 동아시아의 마이너리티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줄곧 천착해 오셨던 그 관심을 14명의 필자들(김보람·쉬징야·김예림·호시나 히로노부·조경희·김아람·권혁태·김한상·란스치·중수민·현무암·다카야 사치·심아정·나영정)과 함께 나누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 먼저 여쭙..

‘산업수도’ 울산을 통해 보는 한국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의 명암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모색 양승훈, 『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쇠락하는 산업도시와 한국경제에 켜진 경고등 』 , 부키, 2024. Q: 선생님께서는 한국의 ‘산업수도’ 울산을 통해서 ‘제조업 강국’ 한국의 불안한 미래를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울산에 주목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울산이 한국 제조업에 있어서 상징성을 갖는 이유와 현재 봉착한 문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를 통해 살필 수 있는 한국의 제조업 중심 경제가 처한 위기는 무엇인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A : 저는 대학 진학 전 거제도 조선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인 조선업이 몰락하는 과정을 가까이..

‘정치적 올바름’이 내포하는 새로운 독단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 르네 피스터 저, 배명자 역, 『 잘못된 단어: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 문예출판사, 2024. Q1.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도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개념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문화산업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한편, 이 개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은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기에 본서가 번역·출판된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단어』를 번역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한국어로 옮기시면서 특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 번역은 출판사에서 먼저 번역할 만한 책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