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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5면/저자와의 대화 (42)
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박현수, 『호떡과 초콜릿, 경성에 오다 : 식민지 조선을 위로한 8가지 디저트』, 한겨레출판, 2025 디저트를 통해 바라본 식민지 조선 Q : 선생님께서는 식민지 조선의 음식과 문학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오셨습니다. 해당 책은 소설이나 신문기사에 나타난 음식의 흔적을 넘어 디저트의 역사나 유래, 가격 등을 자세히 추적하고 있는데요. 문학과의 연결지점을 지닌 역사 추적의 시도는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A : 저는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통해 현대 문학, 그중에서도 소설을 전공했습니다.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미디어의 논리가 문학 텍스트에 각인되는 과정, 또는 문학 텍스트가 어떤 미디어의 논리에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다 보니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

깊어가는 정치갈등을 넘어, 시민적 우애를 회복하기 위한 하나의 제안 로버트 B. 탈리스 저, 조계원 역, 『과잉 민주주의: 양극화 사회에서 정치의 자리』, 버니온더문, 2024. Q: 본서는 주로 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을 전후로 하여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미국사회를 조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안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먼저, 선생님께서 미국을 다루는 본서를 번역하시게 된 계기, 또는 번역 당시에 가지고 계셨던 문제의식이 무엇이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오늘날 정치학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주제중 하나는 정치 양극화 문제입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제가 소속되어 있는 고려대학교 정치연구소도 정치 양극화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

‘데모하는 삶’과, 마주하는 돌봄 속에서정보라, 『아무튼, 데모』, 위고, 2024. Q : 선생님께서는 소설가, 번역가, 연구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지니고 계신데요. 우선 각각의 정체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데모’의 경험을 첫 에세이로 발표하시게 된 계기와 이러한 경험이 삶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A : 폴란드 문학을 굉장히 좋아했고 지금도 좋은 작품을 보면 논문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따로 소속이 없고, 연구자가 아니기에 논문 심사 과정에 차질이 있을 듯하여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번역과 소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번역을 통해 실험적인 문체와 소설의 구성,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 등을 배웠고, 지금..

이승윤,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경계없는 노동, 흔들리는 삶』, 문학동네, 2024. 보이지 않는 ‘불안정노동자’들을 위한 보고서: 한 사람의 노동마저 파편화된 세상에서 새로운 연대를 꿈꾸며 Q: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불안정노동자’의 존재양태는 주로 정규직/비정규직의 격차를 중심으로 다뤄져온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서에서는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현행 근로기준법 바깥에 있는 다양한 불안정노동자들을 조명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들의 노동을 전통적 노동과 다른 ‘액화노동’으로 개념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가장 먼저, 오늘날 확대된 불안정노동자의 범주와 액화노동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저도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할 때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비정규직에 ..

박홍민·국숭민, 『미국에서 본 미국 정치: 선거와 양극화 그리고 민주주의』, 오름, 2023. 한국인 학자들이 미국에서 쓴, 한국인을 위한 미국 정치 안내서 Q: 본서는 미국의 정치제도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면서도, 단순히 제도에 대한 해설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의 양극화, 인종·젠더 이슈, 국제정치의 영역을 두루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먼저, 이러한 구성을 통해서 선생님께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 본서는 저와 국숭민 교수(미시간주립대학교)가 공저한 책입니다. 저희 모두 미국의 국내정치를 전공했고, 미국에서 미국인 학생들에게 미국정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책을 쓰면서 저희가 의도한 것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요...

5면 저자와의 대화이동해, 『단 한 사람의 한국 현대사』, 푸른역사, 2024 “한 개인의 역사에서 모두의 역사로”허홍무의 생애를 돌아보다 Q : 이 책은 선생님의 외할아버지이자 ‘무명인(無名人)’인 허홍무의 생애를 톺아봄과 동시에 한국의 여러 역사적 사건을 소환하는 구술 생애사의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 이러한 글쓰기 방식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이 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 이 책은 이론적인 고민이나 심도 있는 문제의식보다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학부 시절 역사를 공부할 때에는 미시사와 관련된 저서를 많이 접하며 흥미를 느꼈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구술사가 역사 ..

‘타이상(台商)’, 정치적 대립을 넘어 중국 경제를 견인하다 지은주,『대만은 중국의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켰나』, 버니온더문, 2024. Q: 선생님께서는 본디 대만의 정치를 전공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저서는 경제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대만의 기업가인 타이상들이 중국의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타이상’은 어떤 사람들로 정의할 수 있으며, 중국 경제발전에 있어서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 경제 문제도 정치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영역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이 책도 제 연구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상은 말 그대로 한다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대만상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중국 외에 다른 나라나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용·격리·박탈’의 경험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 폭력을 묵인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성에 대한 모색 신지영 엮음, 『수용, 격리, 박탈 : 세계의 내부로 추방당한 존재들, 동아시아의 수용소와 난민 이야기』, 서해문집, 2024. Q : 선생님께서는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반의 식민주의를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특히 법·제도가 묵인해 온 유민·난민의 경험과 그들의 내재적 연결을 살피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계십니다. 처음 동아시아의 마이너리티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줄곧 천착해 오셨던 그 관심을 14명의 필자들(김보람·쉬징야·김예림·호시나 히로노부·조경희·김아람·권혁태·김한상·란스치·중수민·현무암·다카야 사치·심아정·나영정)과 함께 나누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 먼저 여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