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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북촌과 서촌을 거닐며 한국 근대미술사를 재조명하다 황정수,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푸른역사, 2022 Q: 그동안 한국 근대 미술에 관한 연구를 이어오셨습니다. 근대기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사실 저는 한국 미술사의 모든 시기에 관심이 많지만, 특히 근대기에 관한 연구가 제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한국 근대 미술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식 문화적 경향에 대한 비판과 배제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이죠. 그래서 근대 미술 없이는 한국 미술사가 일종의 ‘반쪽짜리 미술사’처럼 보였고, 그 여백을 채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작품과 작가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이 시대를 온전히 파악하..
이수형, 『감정을 수행하다: 근대의 감정생활』, 강, 2021. Q : 박사논문을 비롯하여 주로 1960-70년대의 문학을 주로 연구하셨는데, 이번에는 ‘감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근대’ 초기의 문화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책의 목차를 보면 일반 연구서와는 달리 부‧목‧장‧절의 구분이 없는데, 특별히 의도하신 형식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A : 저와 같은 시기에 1960-70년대 문학을 연구하셨던 분들이 현재는 대개 1980-90년대의 문학으로 시기를 옮겨 연구를 계속하고 계시고, 이렇듯 시계열적인 연속성과 인과성을 추적하는 것이 최근 연구 경향의 한 흐름인 듯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저는 시기를 거슬러 올라간 셈인데, 물론 이 선택에 있어서 방향 자체가 크게 중요하다는 ..
평화교육을 위한 발걸음: 시각자료를 통해 정동(情動)을 형성하다 강성현, 『작은 ‘한국전쟁’들: 평화를 위한 비주얼 히스토리』, 푸른역사, 2021 Q: ‘역사사회학자’로서 한국 근현대사 속 국가폭력에 관한 연구를 이어오셨습니다.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역사사회학의 관점이란 정통 역사·사회학과 어떤 차이를 지니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저는 제주도 출신이자 4·3사건의 유족입니다. 아무래도 가족사 차원의 배경이 있다 보니 석사학위 논문 주제로 4·3사건을 다루면서 조금 다른 시각을 지니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사건 속 다양한 이야기들이 민중항쟁론과 폭동론이라는, 양극의 거대 서사 속에 갇혀있어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2000년대 초반에 ..
‘자유’의 교차로에서 헤겔과 맑스를 보다 한상원 역, 안드레아스 아른트 저, 『역사와 자유의식 : 헤겔과 맑스의 자유의 변증법』, 에디투스, 2021. Q. 이 책의 저자 안드레아스 아른트는 25년간 국제헤겔학회의 대표를 역임했던 저명한 학자이지만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저자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이 저서를 번역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드레아스 아른트는 제가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해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훔볼트대 신학부의 철학 담당 교수였고, 그전에는 베를린 자유대학교 철학과에서 초빙교수 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랫동안 국제헤겔학회 대표를 맡아왔기 때문에 독일이나 국내에서도 헤겔 권위자로..
임지현,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고통을 경쟁하는 지구적 기억 전쟁』, 휴머니스트, 2021. Q : 역사학자로서 ‘기억의 역사’라는 주제의식을 통해 꾸준하면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셨습니다. 처음에 역사학을 전공하시게 된 배경은 무엇이며, 특히 ‘기억’과 ‘민족주의’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간략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제가 대학에 들어갔던 건 1977년도로 유신 독재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였고, 당연히 사회에 대해 이런저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시대의 문제와 저 자신의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싶었고, 그러려면 막연하게 역사를 전공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죠. 당시 서강대학교에서는 길현모‧차하순‧이보형 선생이 서양사를 가르치셨는데, 그러다 보니..
마녀들의 신곡(神曲), 그 지옥의 기록과 평화의 기획을 서사화하다 김태우, 『냉전의 마녀들: 한국전쟁과 여성주의 평화운동』, 창비, 2021. Q1 : 대학원에서 한국사학을 전공하신 이후로 꾸준히 전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어떤 배경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시게 됐는지,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전쟁과 폭격 그리고 학살과 평화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1: 사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배경에는 너무나 많은 이유들이 복합적・모순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간단히만 말씀드리면 성인이 돼서야 제대로 알게 된 제주 4‧3사건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된 정서적 충격과 저의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 ..
전쟁 없는 세상 너머의 평화를 꿈꾸다 이용석, 『평화는 처음이라』, 빨간소금, 2021. Q : 평화운동단체인 ‘전쟁없는세상’에서 평화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처음에 병역 거부를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인지, 그 문제의식이 어떻게 평화운동으로 확장되었고, 이 책에 담기게 되었는지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처음 병역거부를 결심했던 건 대학생 때였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병역거부라는 방법이 있다는 걸 인식조차 하지 못했으니까,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그걸 인식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심하게 됐다는 말이 맞겠네요. 거부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선택해야 한다고 믿었고, 같은 병역거부자‧평화운동가‧활동가 동료들과 함께 ‘전쟁없는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병역거부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최호근 역, 라인하르트 코젤렉 外 등저,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6: 역사』, 푸른역사, 2021. Q : 2010년에 시작된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시리즈』(이하 『개념사 사전』) 완역 작업이 10년 만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번역 작업에 참여하시게 된 개인적인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역사 전공자이자 전문가로서 어떠한 취지에 공감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 『개념사 사전』의 중요성은 이미 석사과정 시절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학원 선후배들과 원본 다섯 권을 복사해서 제본했죠. 그 일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독일 빌레펠트(Bielefeld) 대학교에서 유학할 때 라인하르트 코젤렉(Reinhart Koselleck)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코젤렉 선생님이 제 석사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