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권여선 #선우은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김승옥문학상수상작품집
- 시대의어둠을넘어
- 김민조 #기록의 기술 #세월호 #0set Project
- 쿰벵
- 항구의사랑
- 수료연구생제도 #고려대학교대학원신문사 #n번방 #코로나19
- 산업재해 #코로나시국
- 죽음을넘어
- 애도의애도를위하여 #진태원
- 심아진 #도깨비 #미니픽션 #유지안
- 고려대학교대학원신문사
- 공공보건의료 #코로나19
- 코로나19 #
- 5.18 #광주항쟁 #기억 #역사연구
-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
- BK21 #4차BK21
- 알렉산드라 미하일로브로나 콜른타이 #위대한 사랑 #콜른타이의 위대한 사랑
- 보건의료
- 한상원
- 고려대학교언론학과 #언론학박사논문 #언론인의정체성변화
- 국가란 무엇인가 #광주518 #세월호 #코로나19
- 마크 피셔 #자본주의 리얼리즘 #염동규 #자본주의
- 518광주민주화운동 #임을위한행진곡
- 선우은실
- 쿰벵 #총선
- n번방
- 미니픽션 #한 사람 #심아진 #유지안
- 임계장 #노동법 #갑질
- Today
- Total
목록5면/저자와의 대화 (40)
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장신, 『조선·동아일보의 탄생: 언론에서 기업으로』, 역사비평사, 2021. Q : 본서의 서문은 일반적인 서론과 달리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노정을 후일담처럼 기록한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선생님께서 이 주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오신 흔적이 더욱 잘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처음에 어떤 계기로 역사를 전공하시게 됐는지, 그 중에서도 특히 일제식민지시기 언론사(言論史)에 주목하시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 먼저 어렸을 때부터 역사에 관심을 가졌던 가장 큰 원인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시리즈였던 것 같습니다. 유물과 보물을 찾아 떠나는 존스 박사의 모험에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고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당시 진학 지도를 해주는 선생님들도 이 분야로는 잘 모르시다 ..

김정한, 『비혁명의 시대: 1991년 5월 이후 사회운동과 정치철학』, 빨간소금, 2020 비혁명의 시대에 도래하지 않은 유산을 되돌아보다 Q : 학부에서는 철학을 전공하셨지만 이후로는 한국 현대사와 운동사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이어오고 계십니다. 특별히 정치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 있으신지요. ‘사회운동과 정치철학의 마주침’이라고 책에서 소개된, 역사와 철학을 아우르는 연구 주제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A : 저는 1989년 철학과에 입학했는데 그 시기는 학생회가 한창 활성화되던 시기였습니다. 총학생회‧단대학생회‧과학생회의 체계가 만들어지고, 철학과에서도 선배들이 과학생회 내에 여러 공개 세미나를 열어서 모든 학생들이 어느 한 곳에는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고 상당히 의욕적으로 활동했..

5면 상단 심아진, 『무관심 연습』, 나무옆의자, 2020 나를 배반하기 위한, 스물여덟 번의 무관심 연습 Q : 1999년부터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오셨는데,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이나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전업 소설가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셨을 텐데, 특별히 힘들고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소설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었습니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소설을 좋아했고 10살 때부터 소설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으니까요. 다만 소설을 ‘꾸준히’ 써 온 배경을 물으신다면, 소설가 스턴(Laurence Sterne)의 말처럼 “나만의 목마”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소설을 쓰는 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었지만, 말씀하신대로 한국에서 전업 소..

-신우승, 전기가오리 기획‧운영자 Q : 전기가오리는 ‘문제 해결 집단’, ‘공부 공동체’ 등의 명칭을 자처하면서 번역‧출판‧공부모임‧장학사업과 같은 여러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기가오리 운영을 시작하시게 된 개인적인 배경과 이러한 기획의 필요성을 느끼시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전기가오리는 혼자서는 도저히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는 제 인간적 한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들춰보기는 하지만 단 한 권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죠. 책을 함께 읽을 사람을 찾았고, 그 분과 함께 칸트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그때는 ‘전기가오리’라는 이름을 달고 공부 모임을 운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부 모임이 몇 개로 늘어나고, 모임에 참..

오혜진 기획, 「원본 없는 판타지: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화사」, 후마니타스, 2020. Q : 한국 문학사와 문화사에 관심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요? 최근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민음사, 2018)과 「원본 없는 판타지」(후마니타스, 2020) 기획을 비롯해 ‘페미니스트 시각’의 문화연구를 주도하고 계신데,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A : 어릴 때부터 소설을 비롯한 책읽기를 좋아했습니다. 다만 탁월한 개인의 재능이라고만 여겨져 온 창작력 혹은 상상력이 역사적으로 ‘구성된 것’임을 이해했을 때 책읽기가 더욱 흥미로워졌어요. ‘시대의 명작’을 단지 ‘천재 작가의 예외적 산물’이라고 설명하기보다는, 그런 상상력의 탄생 및 그에 대한 대중적 호응을 가능케 한 당대 담론과 시대적 분위기에 ..

김재웅, 『고백하는 사람들: 자서전과 이력서로 본 북한의 해방과 혁명, 1945~1950』, 푸른역사, 2020 Q: 박사학위 논문부터 이번 책에 이르기까지 북한사 영역에서 꾸준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0년 북한사 연구의 현주소와 필요성과 의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A : 연구의 한 분야로서 북한사(北韓史)학은 사실 1960년대부터 계속 존재해 왔습니다. 다만 언제나 정치사가 중심이었고, 시기 역시 해방부터 전전(戰前)시기까지에만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반공주의적 관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지요. 그러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많이 변화하고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연구자층이 두터워지면서 점차 연구 분야가 정치사에서 경제사, 경제사..

천정환(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대한민국 독서사: 우리가 사랑한 책들, 知의 현대사와 읽기의 풍경』, 서해문집, 2018 Q1 : 박사학위 논문부터 현재까지 독서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서사 뿐만이 아니라 (신)문화사 연구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성과를 내고 계신데요. 처음에 어떻게 문학을 전공하시게 됐고, 어떤 계기로 이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 일반적으로 인문학 공부를 전공하시는 분들처럼 저도 어렸을 때부터 독서와 문학을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지향이나 희망도 갖고 있었어요. 더군다나 제 청소년기에는 문학이 가지는 사회‧문화적 위상과 기능이 지금보다 훨씬 높고 클 때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쩌다가 이과 학과에 진학했지만..

진태원(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Q : 다양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정치와 민주주의론에 대해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어떤 계기로 인해 철학을 전공하면서도 한국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국내에 소개된 에티엔 발리바르의 저서를 대부분 번역해주셨는데, 발리바르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나 감상이 있으시다면 함께 듣고 싶습니다. A : 제가 대학에 입학한 1986년은 학생운동이 한창이었던 시기였고, 이때 헤겔과 맑스를 비롯한 많은 독일 철학자들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철학적인 관점으로 한국 정치와 민주주의를 바라보기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87년 민주화, 88년 올림픽을 거치면서 많은 프랑스 사상가들이 수입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