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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모두를 향한 사랑–프란치스코 교황을 기억하며 손민호 프란치스코 신부(한국 외방선교회) 저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06학번으로 입학하여 졸업한 후, 현재는 한국외방선교회 소속 선교사로서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사목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한국 사회는 교회 안팎을 막론하고 그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습니다. 시민사회 단체들의 성명 발표와 추모는 그를 단순한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한 시대를 대표하는 ‘어른’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애도의 표현을 넘어서, 한국 사회가 그를 얼마나 폭넓게 수용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프란치스코는 외국인이었지만, 한국 사회에서 놀라울 정도로 친근하게 여겨졌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히..
내가 져야 할 몫- 연금개혁, 세대보다 계층으로 접근해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청년특별위원장 이겨레 어머니에게 문자가 왔다. 국민연금공단에서 온 내용을 캡처해서 보내셨다. “○○님, 2036년 11월(65세)부터 받게 될 예상 연금액은 매월 695,040원입니다.” 내 미래의 지출내역에 어머니의 몫을 더해본다. 학교를 졸업하고, 5년이 지났다. 많은 돈을 모아놓지 못했다. 쓰기 바빠서 그랬다기보다, 모을 틈이 없었다. 벌기 시작한 것도 오래지 않을 뿐더러, 외지에 나와 다달이 나가는 돈이 한두 푼이 아니다. 전세자금대출에 붙는 이자도 버겁다. 휴대폰 요금, 공과금, 교통비 등 필수로 나가는 돈을 제하고 보니 줄일 수 있는 건 식비였다. 가끔씩 선배들에게 빌붙어 보지만, 한계가 있다. 사회생활 ..
그렇게 우리는 동지가 되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청년특별위원장 이겨레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됐다. 한날한시 전 국민이 공포와 위협을 느꼈다. 군대가 동원되었고, 국회가 그 대상이었다. 정당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계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내란’이라 부르기로 했다.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광장을 채운 시민들의 승리였다. 12월 21일 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경찰의 폭력에 의해 행진을 방해받았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각종 SNS를 통해 상황은 빠르게 전파되었다. 당일 저녁, 광화문에서 명동까지 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남태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 대부분은 2030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밤새 남태령고개를 지켰다. 노래 부르며, 뛰어놀..
우체국 집배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집배관 보건안전 및 복지 지원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이은주(정의당 정무실장, 전 국회의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업공무원으로 소방관, 경찰관 그리고 집배원이 있다. 집배원은 이륜차 안전사고 및 배기가스 미세먼지, 고강도 노동, 민원인에 대한 감정노동 등의 위험에 장기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업무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돌연사하거나 자살하는 등 사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보건안전 및 복지에 관한 기본법이 없어 체계적인 지원이 어렵고, 노동안전보건상의 문제가 누적되어왔다. 이미 소방관과 경찰관의 경우에는 2012년 각각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이 제정되어 최소한의 복지증진과 보건안전에 대한 보장을 받아왔지만, 집배원은..
3면 기고문 정년이>에서 레즈비언이 삭제됐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심기용 한국에서 미디어 속 성소수자 재현의 문제를 다룰 때 결과적으로 표현된 이미지 자체만을 두고 논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물론 표현에서 실제 성소수자의 삶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왜곡이나 혐오가 섞여 있지 않은지를 독해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나 성소수자를 재현하고 연출하는 미디어가 놓인 환경들이 성소수자를 차별적인 관점에서 재현하도록 직접 간섭하고 있다는 점 역시 충분히 짚을 수 있어야 그 논평의 의미가 더 살아날 수 있다. 가령 이런 것이다. 최근 여성국극 배우의 삶을 다룬 드라마 《정년이》가 tvN에서, 서울에 사는 게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 티빙에서 방영됐다. 《정년이》는 원작 웹툰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 이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홍태석 교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성폭력처벌법)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그 절차에 관한 특례를 규정함으로써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보장하고 건강한 사회질 서의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러한 성폭력처벌법은 2020년 3월과 2024년 1월 일부 개정이 이루어지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성폭력처벌법으로 인하여 형법만으로 처벌이 어려웠던 일부 성관련 범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처벌이 가능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대사회와 같이 복잡다기(複雜多岐)한 범죄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의 제정으로 좀 더 대응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
2024 파리올림픽 XY 염색체 여성 권투선수와 스포츠 공정성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임승엽 교수 스포츠는 단순한 신체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고 사회 통합을 이끄는 문화적 실천이자 인간 존엄성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 스포츠의 의미와 가치가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성 발달 차이(Disorders of Sex Development, 이하 DSD) 또는 안드로겐 과다증으로 인해 XY 염색체를 지닌 여성 선수의 엘리트 스포츠 참여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전 세계 스포츠계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된 계기는 최근 파리올림픽에서 불거진 XY 염색체 여성 복서의 출전때문이다. 알제리의 이만 칼리프 선수와 대만의 린 유팅 선수가 여자 복싱 종목에 ..
‘미래’를 퀴어링하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오현지 젠더의 시각에서 저출산 문제를 조망하는 원고를 부탁받고 떠올린 것은 ‘김규진의 모모일기’였다. 김규진씨는 동성 결혼 법제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한국에서 레즈비언의 삶을 다룬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의 저자이자, 2023년 퀴어퍼레이드에서 임신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된 인물이다. ‘모모(母母)일기’는 김규진씨가 딸 라니를 출산한 이후 변화한 일상과 육아에 관해 한겨레에서 연재하고 있는 시리즈의 제목으로, 자신의 가족이 부인을 부르는 호칭에 관한 10번째 글에서 신승은 감독의 단편영화 마더인로(Mother in Law)>의 주제곡을 인용한다. “There is no word to call you (당신을 칭할 단어가 없네) / There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