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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전쟁의 시선에서, 평화의 시선으로 이용석(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재판에서 검사가 병역거부자들에게 던진 질문은 대개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고 선택을 두 가지로만 몰아갔다. 이런 구도는 묘사가 자극적이지 않더라도, 심한 욕설이나 비아냥을 섞지 않더라도 듣는 이에게는 충분히 폭력이었다. 폭력은 이분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복잡한 맥락을 삭제하고 고려해야 할 여러 측면을 지워버린다.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그 딜레마 안에 우리가 인간성, 존엄, 합리성이라 부르는 것이 담겨 있다. 폭력은 이런 것들이 설 자리를 앗아가 버린다. 극단적인 상황, 내몰린 상황에서 강요되는 선택, 극명한 이분법의 세계관, 바로 전쟁의 특징이다. 지금 한국 전쟁 중이고, 인민군이 서울 코앞까지 진격했다고 생각해..
30주년을 맞이한 수요시위, 그 역사를 돌아보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석사과정 박상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 喜一)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수요시위는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로 이어지는 문제해결과 피해자들의 명예 및 인권회복을 목표로 지금까지 열리고 있다. 그리고 2002년 3월 13일 500차 시위 당시 단일 주제 최장기 집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후로 매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30년간 진행되어왔던 수요시위는 언제 어떻게 시작됐을까? 먼저 시위 요일은 1991년 1월 가이후 수상의 한국 방문에 맞춰 진행한 첫 시위가 수요일이었던 것을 선례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단체들의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을 피하고자 한 것도 있다(..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장 이호영 교수 미국의 상장기업 중 ‘Waste Management’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1968년에 설립된 산업폐기물, 생활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주가는 1990년대 초 1.6달러에서 2021년 10월 20일 현재 160달러로 100배나 올랐다. 이렇게 쓰레기 처리 관련 기업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는 사실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의 규제가 더욱 커졌다는 의미도 있을 수 있지만, 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더 많아지고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비용이 더욱 심각해 졌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쓰레기의 문제는 우리 생존의 기초인 소비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특히 인간이 집단으로..
부평지역 일본 육군 조병창, 그 역사적 의미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김은진 1938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대륙진출의 교두보로서 한반도를 주목하고, 대규모 도시계획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이때 ‘부평’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잇는 ‘대권역(大圈域’)을 형성하기 위한 필수 도시로 언급되었다. 1940년 1월 19일에는 ‘경인시가지계획’이 발표되어 부평지구에 공업 용지가 설정되었다. 사람들은 공장들이 진출하는 광경을 보면서 부평평야를 ‘공업왕국’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부평 공업지대는 일제의 의도를 따라 ‘군수 공업’ 지대가 되었다. 조병창은 일본 육군이 직접 운영한 무기제조소로, 부평 군수 공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일본군 제20사단이 관리했던 부평연습장(富平練習帳) 자리를 중..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이선형 교수 정부에서는 보편적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가정기본법(2004년)을 제정하였고 2005년 이후 총 4차에 걸친 건강가정기본계획을 통해 가족정책의 틀을 마련하였다. 또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같은 가족지원의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왔다. 특히 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년, 이하 기본계획)에서는 ‘2025 세상모든가족함께’라는 슬로건과 ‘가족다양성 인정과 평등하게 돌보는 사회’라는 목표로 4개 영역의 11개 과제, 25개 소과제를 통해 향후 5년간의 정책 비전을 제시하였다. 실천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4차 기본계획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가족의 다양성 포용..
-국제민주연대 나현필 2021년 2월 1일에 발생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한국시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렬하게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념과 지역, 영역과 세대를 넘어 광범위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흐름이 만들어졌고, 이러한 한국 시민들의 인상적인 연대와 지지는 미얀마 시민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쿠데타 발생 이후 백일이 넘어가고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가고 있는 지금, 미얀마의 시민들을 지지해 온 한국 시민사회의 과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미얀마 군부와 연결된 한국기업 문제 2019년 8월, 유엔 미얀마에 대한 독립적 국제진상조사단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 MEHL이 미얀마 군부의 학살 작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
열린 공간, 그 무차별한 무대에서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김진영 사람들에게 ‘이동권’은 익숙한 개념이 아니다. 헌법상 거주·이전의 자유가 국가의 개입 없이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소에 거주하고 이동할 권리를 의미한다면 이동권은 자유권에 더하여 때로는 시설의 구조 내지 형태를 변화시킬 것을 요구하는 사회권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동권에 대한 여러 주장은 지나치거나 거친 것으로 치부되어버리곤 한다. 나는 서울 소재의 대학교에서 학부 4년, 대학원 3년을 보냈다. 사람들은 흔히 대학교를 작은 사회 라고 한다. 하지만 줄곧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에서 수학한 내게 있어 대학교는 충분히 거대한 세계였다. 아직도 캠퍼스 길을 외우고자 처음 학교를 방문했던 때만 생각하면 오금이 저릴 정도다. 결코 ..
-공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김광훈 집밥 전성시대다.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하루 어느 시각이든 가정 요리에 관한 프로를 한두 군데에서는 하고 있고 이중 상당수가 김, 미역, 다시마 또는 톳 등 다양한 해조류를 사용한 조리법을 소개한다. 코로나 시대에 외출이 줄어들고 건강 관리에 관심은 높아지면서 해조류의 노출 빈도는 훨씬 높아졌다. 몸에 좋은 점은 열거할 필요도 없고 해조류는 본래 맛있다.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김을 제외하고라도 모든 조미료의 기본 재료인 MSG도 원래 다시마에 있던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것이니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곳에서 해조류 제품을 접하고 있다. 아침에 토스트에 잼을 발라 먹고 치약을 써서 이를 닦은 후 기능성 화장품으로 단장을 하고 나왔다면 최소한 해조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