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7 |
| 8 | 9 | 10 | 11 | 12 | 13 | 14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29 | 30 |
- 공공보건의료 #코로나19
- 권여선 #선우은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김승옥문학상수상작품집
- 국가란 무엇인가 #광주518 #세월호 #코로나19
- 쿰벵 #총선
- 코로나19 #
- 미니픽션 #한 사람 #심아진 #유지안
-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
- 항구의사랑
- 고려대학교대학원신문사
- 알렉산드라 미하일로브로나 콜른타이 #위대한 사랑 #콜른타이의 위대한 사랑
- 김민조 #기록의 기술 #세월호 #0set Project
- 애도의애도를위하여 #진태원
- 심아진 #도깨비 #미니픽션 #유지안
- 선우은실
- 수료연구생제도 #고려대학교대학원신문사 #n번방 #코로나19
- 죽음을넘어
- 산업재해 #코로나시국
- 5.18 #광주항쟁 #기억 #역사연구
- 보건의료
- BK21 #4차BK21
- 한상원
- 518광주민주화운동 #임을위한행진곡
- 마크 피셔 #자본주의 리얼리즘 #염동규 #자본주의
- n번방
- 고려대학교언론학과 #언론학박사논문 #언론인의정체성변화
- 임계장 #노동법 #갑질
- 시대의어둠을넘어
- 쿰벵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1084)
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멸망 앞에서사이의 거리>(티아고 호드리게즈 작 연출, 2026서울국제공연예술제)김소연연극평론가 사이의 거리>(원제 )는 소프루>(2021-2022 국립극장 레파토리시즌 해외초청작), 바이 하트>(2024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이어 한국에 소개되는 티아고 호드리게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앞에 소개된 두 작품은 드라마 이후의 드라마라 할 흥미로운 극작술을 보여준다. 기존의 전통적인 드라마의 전개를 벗어나면서도 강한 드라마를 구축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루>는 폐허가 된 극장에서 극장의 프롬프터가 자신이 참여한 공연의 여러 에피소드, 아름다운 대사와 아름다운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렉처퍼포먼스에 머물지 않는다. 그녀가 들려주는 연극들이 직접 무대에 재현된다는 것만은 아니다. “극장이 폐허가 ..
거울을 없애는 법심혜린과학칼럼니스트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그보다 덜 유명한 속편이 존재한다. 앨리스가 거울 안으로 들어가며 시작하는 이 이야기의 제목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다. 거울 앞에 서서 오른손을 들면 거울 속의 나는 왼손을 들 듯, 거울을 통과해 도착한 세상은 모든 것이 반대인 세계다. 거울 속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세상을 구성하는 분자 중에는 마치 거울에 비친 것처럼 반대로 생긴 분자들이 있다. 오른손과 왼손의 관계와 비슷하다. 마치 똑같이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리 돌려보아도 서로 겹치지는 않는 이런 분자들을 거울상 이성질체라 부르며, 이러한 특성을 카이랄성(chirality)이라 부른다. 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미생물의 자연발생설을 반박하고 가열 살균법을 발명한 ..
견뎌낸다는 것은 구원이 어디서 찾아올 것인지 알게 되는 일이 아니라, 움직임 그 자체야말로 문이 열릴 가능성을 계속 살아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신뢰하는 일이다. ― 알라 알카이시,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 中
결혼식을 올리고 올리브 나무를 키워서 하늘은 높아지고 볕은 따사롭고 더욱 너그러워지는 가을. 팔레스타인 나블루스 주 서쪽 수라마을에서는 올해도 올리브를 수확한다. 이스라엘 무장 정착민들의 방화, 약탈, 협박으로 몇 십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소실되고, 수확철이 되면 농민들, 특히 여성들이 살해될 위험에 노출될 정도로 정착민들의 폭력과 파괴 행위는 극에 달하지만, 팔레스타인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올리브 나무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무너져가는 일상의 리듬을 세우고자 흙 속의 뿌리를 만지고 또 다른 농민은 헤브론 남부 온실에서 장미를 정성들여 기른다. 갈등과 긴장이 여전한 땅 위에서, 짙어져가는 불확실성을 감당하며. “팔레스타인에서 농사는 단순한 노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이 땅에 묶어두는 끈..
10%의 기적을 찾는 사람들윤보인, 『압구정 현대를 사지 못해서』, 민음사, 2026. 배민정문학평론가 세상에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재화가 존재한다. 그것을 손에 넣는 비결로 사람들은 재능이나 노력을 들곤 하지만, 때로는 확률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의해 그 주인이 결정되기도 한다. 가령 온라인 게임의 확률형 시스템을 떠올려보자. 게임 개발자가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확률을 10%로 설정했다면, 운 좋은 사람은 한 번에 아이템을 얻을 것이고 운이 없는 사람은 백 번을 시도해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확률 게임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는 한 번의 성공이 꼭 그다음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며, 그 속에서는 누구나 기적 같은 행운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확..
희망 있는 삶을 위한 투기 미셸 페어, 조민서 옮김, 『피투자자의 시간』, 리시울, 2023. 백승덕차별없는금융연구소 연구실장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시민들은 가계 빚에 짓눌렸지만 금융사들은 세금으로 구제받아 되살아났다. 2011년 가을 분노한 시위대가 월가를 점령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투자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개인의 레버리지 ETF 손실은 수조 원에 이르고 국민연금 개혁은 ‘미래 세대의 부담’이라는 말로 추진된다. 프랑스에서는 긴축 예산 속에서 터진 시위가 약탈과 방화로 번졌다. 폭동은 시위가 내건 ‘희망 있는 삶’과 모순되는 결과를 향해 치닫는다. 혼돈은 반복되고 어쩌면 더 거세지고 있다. 정치철학자 미셸 페어의 『피투자자의 시간』은 분노의 원인을 삶의 금융화에서 ..
당연해진 기술과 함께 살아갈 미래이윤경 기자 새로운 기술은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상용화 단계를 거쳐 일상에 깊이 녹아든 당연함이 된다. 인공지능(AI)이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도기에 우리는 살고 있다. 기술의 보급되기까지도 다양한 고뇌가 있었겠지만, 이것이 일상이 되고 당연해진 이후의 세상에 대한 고찰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가. AI는 사회적으로 많은 쟁점을 끌어안고 있다. AI로 만든 결과물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부터 저작권 논란, 일자리 대체 문제까지.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결과적으로 이로운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는 언제나, 나쁜 기술이 아니라 나쁜 활용법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 왔다. 기술의 존재가 선행하면, 이후에 기술윤리가 정립되기까지의 공백을 어떻게 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