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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가면이 벗겨질까 걱정하는 당신에게 어느 대학원생 여기 한 사람의 대학원생이 있다. 편의상 A라고 부르겠다. A는 학부를 막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혹은 간신히 새내기 대학원생이라는 딱지를 뗐을지도 모른다. A는 부푼 꿈을 안고 대학원에 들어왔지만, 대학원 생활이 그다지 녹록지만은 않다. A는 새로운 환경과 사람에 적응해야 했고,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업과 ‘돈벌이’를 병행해야 했다. A는 다양한 문제에 봉착했지만, 무엇보다도 그를 힘들게 한 것은 불안감이었다. A는 발제든 실험이든 원만하게, 아니 뛰어나고 우수하게 헤쳐나가는 동학(同學)을 보고 불안감을 느꼈다. A는 아무리 봐도 자기 발제문과 실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꾸 자신의 부족한 부분만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미움받을 용기어느 대학원생 또 한 해가 간다. 밤이 길어지고, 어느 순간 쌀쌀해진 공기는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섭리에 수긍하듯이 찾아온다. 이런 잔잔한 일상이라는 호수에 누군가 돌을 던지면, 깊이 가라앉는 돌과 표면의 파장은 사람을 오래도록 괴롭힌다. 점점 쌓여가는 돌은 기어코 그 물이 넘치게 만든다.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시간이 무색하게도, 부족한 부분만 커 보이고, 늘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된다. 연구자로서의 견고했던 마음가짐이 흔들리고 일렁인다.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조차 흐릿해져 보일 때도 많다. 책임지지 못하고 회피하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했는데, 대학원생이 된 나에게서 그 모습을 마주한다. 이번 학기는 특히 이런 날의 연속이었다. 분명 공부를 위해 일..
왜 인문학을 공부하시나요 어느 대학원생 지난 10월 10일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수상 직후 인터넷 신문부터 TV방송, 라디오, 지면신문, SNS까지 한강의 수상 소식을 다뤘다. 오죽하면 친구들과의 단체카톡방에서도 한강의 수상 이야기로 떠들썩했을 정도였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이라고 밝혔다. “인문계 나오면 뭐 먹고 살거니?”라는 질문에 “문송합니다”라고 답해야 하는 이 나라에서 말 그대로 인문학의 승리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정 이유가 아닐 수 없다. 불행히도 나는 한강 작가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소년이 온다』를 읽고 작가가 글을 통해 전하는 사회비판적인 메시지에 ..
무엇으로 공허함을 채울 것인가 어느 대학원생 무엇으로 공허함을 채울 것인가. 공허함이라고 하면 ‘무엇’의 공허함이 먼저 떠오르는가? 지금 논문 구상을 하고 있다면, 연구사의 흐름 가운데 비어있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떠오를 수도 있다. 아니면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나서 허전해진 바로 그 자리가 떠오를 수도 있다. 수많은 대답 가운데, 본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공허함이다. 혹자에게는 서두에서부터 파격적인 말로 들릴 수 있겠으나, 인간에게는 근본적인 공허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각자에게 다른 모양으로 존재하는데, 누군가는 그것을 가면으로 덮어 가리거나, 혹은 마치 딱 맞는 퍼즐처럼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채우며 살고 있을 것이다. 대학원 생활을 하다보면, 내 안에 있는 빈 공간이 더 ..
현장과 책상 사이에서: 균형에 관한 단상 어느 대학원생 “연구를 잘하려면 엉덩이가 무거워야 한다.” 대학원 생활을 하며 자주 듣는 말이다. 글로 지식생산을 하는 집단에선 책상에 앉아 텍스트를 읽고 쓰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원래부터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학부 때와 같은 전공으로 실용 학문을 다루는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공부하는 방식은 크게 달라졌다. 이곳에서는 텍스트와 데이터를 소화해야 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학부 시절에는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관찰하고 생각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지만, 대학원에 들어와서는 오래 앉아 있어야만 학업량을 소화할 수 있었다. 데이터 분석을 할 줄 알아야 편하게 연구할 수 있다는 말에 이끌려 방법론을..
어느 직장인의 대학원 생활기 마치 자기소개서의 첫 줄 같기도 해서 퍽 상투적일 수도 있지만, 나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신앙을 가지고 성당에서 오랫동안 봉사하셨던 자상한 부모님께서는 자신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타인을 도우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아들들로 자라길 바란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환경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나는 유년시절부터 타인을 돕는 일에 보람을 많이 느꼈다. 예를 들면, 고양시 내유동에 있는 ‘해냄공동체’에 수시로 가서 장애인들과 함께 잠시나마 일상을 함께 보내며 같이 어울리고 정서적 유대감을 쌓으며 그들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그래서일까. 나는 오래전 학창시절부터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 사회복지는 인간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대학원에서의 균형: 학업과 삶의 조화 대학원생의 삶에서 배움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학원생은 무엇인가를 알아가며, 몰랐던 분야에 발을 내딛고, 중요한 정보를 새롭게 확인할 때 활력을 얻곤 한다. 대학원생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향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들은 배우고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 신선한 재미를 얻는 것 같다. 그러나 배움이라는 과정이 항상 유쾌하지만은 않다. 배움을 통한 지적 성장은 분명히 삶의 활력을 주긴 하지만 이는 때때로 스트레스가 수반될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적절한 크기의 배움이 허용된다면 연구의 즐거움이 될 수 있기도 하지만, 이것이 학문적인 압박으로 느껴질 수준에 도달한다면 일상생활의 다른 부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
어느 인문계 대학원생의 회고 어느 대학원생 처음 대학에 진학할 때 역사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 학부 전공을 역사로 선택했다. 그러나 학부 전공 수업도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이에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려면 대학원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군대에서 전역을 앞두고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그러나 대학원 생활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못하지는 않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첫 학기부터 산산이 부서졌다. 생각보다 내 글쓰기 능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고, 수업 및 과제 부여에 담긴 교수님의 의도 등을 잘 알아채지 못했다. 또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도 몰라 당연히 알아야 하는 전공 관련 지식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였다. 그렇지만 ‘때가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