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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한복려 외, 『다시 보고 배우는 음식디미방』, 궁중음식문화재단 선일당, 2022 Q. 『음식디미방』은 1670년경 집필된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飮食知味方)이란 의미를 지닌, 한국 음식 연구에 중요한 기록유산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선생님께서도 1999년에 『다시 보고 배우는 음식디미방』의 초판을 발행하셨는데요, 이 책을 처음 집필하시게 된 계기와 24년이 지나 새롭게 나온 개정증보판은 이전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1999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달의 문화인물’로 『음식디미방』의 저자인 ‘정부인 안동장씨(장계향)’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학술발표를 열고 재현한 음식을 전시하며 대대적으로 알리고자 했는데요,..
-주영하, 『그림으로 맛보는 조선음식사』, 휴머니스트, 2022. Q. 선생님은 문화·인문학·역사학의 시선에서 음식을 해석하고 연구해오고 계십니다. 이처럼 음식 속 역사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음식 인류학’이란 구체적으로 어떠한 분야인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어릴 때부터 중국사에 흥미를 느껴 학부 때 역사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한 식품회사에 취직해 그곳에서 운영하던 김치 박물관을 관리하게 되었죠. 그러면서 저는 발효공학,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조리학, 또는 음식 역사와 고문서를 연구하시는 선생님들을 자주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선생님과 학술 활동을 이어갔는데, 점차 제가 인문학적 기반이 약하다는 것을 느꼈죠. 그래서 특히 음식을 중심으로 한 ‘물질문화’..
시인과의 대화 김승일, 『항상 조금 추운 극장』, 현대문학, 2022 Q : 선생님께서는 200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신 이래, 매번 다른 방식으로 타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십니다. 처음에 시를 쓰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시’란 무엇인지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 사실 어떻게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냐는 질문에는 계속 다른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말하자면, 예술이라는 것이 멋져 보였고 어린 시절부터 글에 대한 칭찬을 들어 온 것이겠네요. 그렇게 시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에 매료된 이유는 시가 다른 예술 장르와 명백히 구별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전 손택은 『해석에 반대한다』에서 예술 작품을 하나의 ..
차승기, 『식민지/제국의 그라운드 제로, 흥남』, 푸른역사, 2022. Q : 문학 연구자이시지만, 학문의 경계를 넘어 식민주의 체제가 (재)생산되는 지점을 종합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계십니다. 처음에 문학을 전공하시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그러한 관심이 식민지/제국 체계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 처음에 문학을 전공하고 특정한 관심 분야를 갖게 된 계기가 저 개인의 문제의식이나 경험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공유했던 연구의 흐름이 제게는 훨씬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제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던 2000년대 전후의 시기는 ‘식민지 모더니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흥한 시기였습니다. 거..
‘재현’의 현실을 초과하여 시대를 넘나들(던) 문장들, 그 ‘삼투’의 힘을 드러내다 Q : 일제 식민지시기의 계급문학부터 현대의 페미니즘문학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국문학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이어오고 계십니다. 처음에 문학을 전공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특정한 시대(혹은 세대)의 문학을 세부전공하는 것이 국문학계의 관례처럼 된 상황에서, 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시대를 넘나드는 연구의 목적의식을 여쭙고 싶습니다. A : 저는 대개의 문학 전공자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독서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글에 친숙하고 글을 다루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학창시절부터 글을 써서 제출하고 그것을 말로 바꾸어 발표하는 등의 일들이 편하고 재밌었습니..
진태원, 『스피노자 윤리학 수업』, 그린비, 2022. Q :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스피노자(Baruch Spinoza)에 대한 지난 10년의 강의록을 엮은 책인데요. 박사논문을 집필하기 전에 스피노자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대학 바깥의 시민 독자들에게 난해하기로 이름 높은 스피노자의 철학을 강의하시기로 결심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 저희 세대는 1980년대 사회구성체 논쟁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당시 이 논쟁에 사상적 기반을 제공해주었던 것이 현대 프랑스 철학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들을 세부전공으로 선택하고자 마음을 먹었죠. 하지만 대학생들 사이에서의 위상과는 반대로 한국 철학계는 당시까지도 전통적 독일철학과 새로운 영미철학이 양분하고..
애도되지 못한 죽음에 작동하는 숭배와 적대의 정치를 개념화하다 Q : 이 책에 담긴 여러 고민들은 2013년 저서인 『자살론』에서부터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 사회 문제를 ‘자살’과 그에 따른 ‘죽음정치’의 관점에서 보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 관점이 기존에 선생님께서 천착하셨던 문학연구‧문화연구 등과 어떤 주제론‧방법론적 연관관계가 있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A : 자살은 사회적 현상이며 역사를 지닌 문화적 현상입니다. 그리고 연구를 시작하자 곧 자살이 ‘근대성’과 깊이 맞닿아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대문학·문화사 연구자들이 그러듯 저도 근대 초기의 신문·잡지를 많이 뒤적여봤는데, 1920년대의 신문 사회면을 보면 자살 사건으로 가득합니다. 오..
린위탕의 수용사를 통해 냉전기 문화적 욕망의 단면을 파헤치다 왕캉닝(王康寧), 『린위탕과 한국: 냉전기 한국 문화‧지식의 초국가적 이동과 교류』, 소명출판, 2022. Q : 먼저 선생님께서 한국문학과 문화사를 전공하시게 된 과정과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냉전’이라는 주제와 그 자장 안에서 교류되었던 문화‧지식의 이동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박사논문의 주제로 설정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A : 학부는 중국 난징대학교(南京大學) 한국어학과를 졸업했는데 그때는 문학보다는 한국어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중 4학년 때 서울대에서 정년퇴직하신 어느 교수님이 난징대학으로 초빙되셔서 한 학기 동안 문학사수업을 강의하셨던 게 제게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