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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우리는 답을 찾아야 한다. 반드시. 세상이 시끄럽다고 말하기도 입 아픈 요즘이다. 한 국가의 대표가 권력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며 여론을 조작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도 모자라, 그것을 ‘순진하고 모질지 못한 탓’이라며 감싸는 기만적인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차별과 억압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는 가면으로 가려왔던 바다 너머의 먼 나라는, 소수자들을 더욱 억압할 것을 공개적으로 예고하며 이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흉내 내는 최소한의 양심조차 사라진 듯하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니, 제대로 가고 있던 적이 있기는 했던가. 세상을 향한 분노가 인간에 대한 환멸과 좌절까지 가기 전에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이런 세상 속에서 나는 왜 인문학의 길을 택했던가. 인간..
우연한 선택이 만든 삶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이수진 기자 요즈음 뉴스를 볼 때면 세상은 너무나 소란한데, 내 주변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하다. 이젠 너무나 유명해진 대자보의 시작 문구,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문구가 자연스레 떠오르고 마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내 삶은 대체로 ‘우연한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특별한 목적의식이랄 게 없고 그때마다 좋아하는 것들을 골라왔다. 그렇게 만들어진 스물 이후 나의 궤적은 어쩌다 보니 역사전공, 신문사, 시민단체, 그리고 마침내 대학원으로 이어진다. 때때로 앞에 주어진 선택지를 심사숙고하여 고르고, 먼 미래까지 계획하는 지인들을 볼 때면 부러움이 몰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우연히 만난 길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찾아옴을 이젠 잘 안다,우연한..
일본정치의 현재와 한일관계의 미래 오카베 슈타(岡部柊太)고려대학교 역사학과 박사과정 교환학생 대학원신문 제280호 1면에는 지난 9월 27일 일본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되어 10월 1일 내각총리대신에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이하 이시바)에 대한 서울대 남기정 교수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필자는 근대 한일 관계사를 전공하고 있기에, 이시바의 총리 취임과 10월 27일에 실시된 제50회 중의원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정치의 현재와 한일 관계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논해 보고자 한다.10월 9일, 이시바는 총리 취임 8일 만에 중의원 해산을 단행함으로써 전후 일본 역사상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일본국헌법 제7조에 의해 내각의 조언과 승인에 따라 천황이 행사하는 국사행위(國事行..
춤과 추함국어국문학과 석사수료 그렘 핸드 지난주에 학위 논문을 제출했고, 최근 문학적 경험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문학은 사람이 경험하는 것인지, 아니면 존재하고 있는 사물인지. 처음에 나에게 문학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한국문학을 처음으로 원어(原語)로 읽어본 것은 10년 전, 서강어학당에서 언어 연수를 할 때였다. 5급 수업에 올라갈 때쯤 시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언어 실력이 쌓였고, 외국어로 시를 읽는 경험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서강 한국어』 5급 교과서에서 김춘수의 명시 「꽃」이 실려있었고 수업 중에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있다. 그 외에도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수업 숙제를 마친 후 이책 ..

이상 텍스트와 근대적 예술론의 지형 지난달 16일 2024년도 하반기 이상문학회 정기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상은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부생들이 이상의 연작시인 「오감도」에 물리학을 접목해 분석하는 해석법을 발표했고, 이 과정에서 이상이 물리학을 학습한 건축학도였다는 점이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25일에는 이상의 작품을 수학과 물리학 개념을 활용해 재해석한 무대인 ‘오감도 : 까마귀가 내려다본 세상’이 제45회 서울 무용제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이상의 작품과 그의 생애는 끊임없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문학을 넘어 여러 분야와 접목되는 방식으로 호명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역시 이상의 텍스트를 양..

‘적응’과 전장의 기억-도미야마 이치로, 임성모 역, 『전장의 기억』, 이산, 2002.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치닫던 무렵 남태평양 전선에서 오키나와 출신 일본군 병사는 아들에게 쓴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이 대동아전쟁에서 승리하고 나면, 우리 오키나와인은 일본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거다. 그러니 전쟁에서 이기면 우리도 일본으로 가서 화기애애하게 살 수 있을 게야.” 타지에서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해야 했던 아버지는 전쟁이 끝난 뒤 가족과 ‘화기애애’하게 지내길 소망한다. 병사는 결국 전사하고 만다. 가족과 만나서 이루고자 했던 꿈은 소박했지만 이룰 수 없었다. 태평양 전선은 일본이 대동아전쟁이라고 불렀던 침략전쟁의 최전선이었다. 일본군은 동남아를 지나 남태평양 섬들로 진군하면서 그 지역 주..
‘모성’을 배반하는 또 다른 방법-백온유, 「반의반의 반」, 『Axt』 2024년 5·6월호 구체적인 관계로서 어머니와 딸을 마주하는 것과, 관념적으로 그러한 ‘표상’을 상상하고 그에 대한 기대치를 만들어가는 일은 전혀 다르다. 가부장 중심의 사회에서 어머니는 온화하고 다정하며 가정에 희생하는 것을 ‘어머니’ 역할의 최대 덕목으로 여기는 표상으로 상상될 수 있지만, 실제 어머니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단, 실재하는 것과 표상 사이에는 영향 관계가 성립한다. 실재 어머니는 사회가 요구하는 ‘표상’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고 의식적으로 그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 즉 표상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실재냐 표상이냐가 아니라, 관념적 표상이 실재하는 것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입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