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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권력 배분의 정치공학을 넘어,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상상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헌정(憲政) 자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점가에서는 헌법 필사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제도권에서는 여러 가지 개헌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1987년 이래 유지되어 온 대통령제의 한계를 재검토하고 내각책임제를 중심으로 하는 개헌을 대안으로 논의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현재 제도권의 개헌 논의는 권력 배분의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권력 배분의 정치공학을 넘어, 한국의 정치 체제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단순히 권력 구조를 재편하는 문제를 넘어, 사회적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정치..
위대한 사진 한 장과 기억의 노래- (김재엽 작·연출, 2024.10.26.~11.3.,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김향 (연극평론가, 호서대 교수) 어지러운 시기에 우리에게 역사적 인식이란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3시간짜리 역사극이 공연되었다. 조선의용군 분대장 출신 소설가 김학철의 자서전(보리출판사, 2022)을 동명의 제목으로 연극화한 이 그 작품이다. 이 연극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40명의 등장인물을 11명의 배우들이 1인 다역으로 연기하는 대작이기도 했다. 1928년 그가 12살이던 유년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 19살에 항일운동을 하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가고 조선민족혁명당 당원으로 투쟁하다 중일전쟁 발발 후 조선의용대의 분대장이 되어 싸우다 투옥되어 고초를 겪고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오래되고, 지혜롭고, 큰 존재를 잃기 전에.심혜린(과학칼럼니스트) 누구나 나이가 든다.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비인간 동물과 식물은 물론이고 효모와 같은 세포 수준의 생명체까지 모두가 노화를 겪는다. 그래서일까, 철학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노화에 관해 탐구해왔다. 그러나 ‘노화’라는 단어를 들으면 긍정적인 감상보다는 신체의 구조적·기능적 쇠퇴나 죽음 등 부정적인 감상을 떠올리기 쉽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노화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 완성되는 ‘노화 방지’라는 키워드, 노화란 ‘나이를 먹으면서 정신적, 신체적 기능이 약화되는 현상’이라는 사전 검색 결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무수히 많은 광고와 기사 사이에서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는 답을 찾아야 한다. 반드시. 세상이 시끄럽다고 말하기도 입 아픈 요즘이다. 한 국가의 대표가 권력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며 여론을 조작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도 모자라, 그것을 ‘순진하고 모질지 못한 탓’이라며 감싸는 기만적인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차별과 억압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는 가면으로 가려왔던 바다 너머의 먼 나라는, 소수자들을 더욱 억압할 것을 공개적으로 예고하며 이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흉내 내는 최소한의 양심조차 사라진 듯하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니, 제대로 가고 있던 적이 있기는 했던가. 세상을 향한 분노가 인간에 대한 환멸과 좌절까지 가기 전에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이런 세상 속에서 나는 왜 인문학의 길을 택했던가. 인간..
우연한 선택이 만든 삶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이수진 기자 요즈음 뉴스를 볼 때면 세상은 너무나 소란한데, 내 주변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하다. 이젠 너무나 유명해진 대자보의 시작 문구,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문구가 자연스레 떠오르고 마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내 삶은 대체로 ‘우연한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특별한 목적의식이랄 게 없고 그때마다 좋아하는 것들을 골라왔다. 그렇게 만들어진 스물 이후 나의 궤적은 어쩌다 보니 역사전공, 신문사, 시민단체, 그리고 마침내 대학원으로 이어진다. 때때로 앞에 주어진 선택지를 심사숙고하여 고르고, 먼 미래까지 계획하는 지인들을 볼 때면 부러움이 몰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우연히 만난 길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찾아옴을 이젠 잘 안다,우연한..
일본정치의 현재와 한일관계의 미래 오카베 슈타(岡部柊太)고려대학교 역사학과 박사과정 교환학생 대학원신문 제280호 1면에는 지난 9월 27일 일본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되어 10월 1일 내각총리대신에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이하 이시바)에 대한 서울대 남기정 교수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필자는 근대 한일 관계사를 전공하고 있기에, 이시바의 총리 취임과 10월 27일에 실시된 제50회 중의원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정치의 현재와 한일 관계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논해 보고자 한다.10월 9일, 이시바는 총리 취임 8일 만에 중의원 해산을 단행함으로써 전후 일본 역사상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일본국헌법 제7조에 의해 내각의 조언과 승인에 따라 천황이 행사하는 국사행위(國事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