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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어떤 것은 길고 어떤 것은 짧다. 살아 숨쉬는 그림자들.. 무엇이 무엇의 그림자인지 우리는 알 수 없지. 그토록 뚜력한 그림자들인데도 너울너울.” -박시하, 「롤로와 메이의 책」
“어둠에 심든 밝음에 심든 약함에 심든 강함에 심든 순응에 심든 분노에 심든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리라”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인생의 봄에는 할 일이 참 많습니다』 中
“붓으로 이루어진 범죄라 하여 가볍게 여길 수는 없습니다. 붓이 칼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문필가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붓으로 이루어진 범죄가 칼로 이루어진 범죄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 억울해합니다. 바르지 못한 일입니다. 붓이 정녕 칼보다 강하다면, 그 책임 또한 더 무거워야 합니다. (…) 더 큰 처벌을 내리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같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붓에 보내는 칼의 경의로 생각할 것입니다.” 이영도, 『피를 마시는 새』 中
“한 번 흘린 피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관용과 애정으로 사람들의 신망을 얻어라.” 살라흐 앗 딘, 아들에게 한 충고로 알려진 말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 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구름은 멎는다 (…) 구름은 나부낀다, 얼마나 느린 속도로 사람들이 죽어갔는지 얼마나 많은 나뭇잎들이 그 좁고 어두운 입구로 들이닥쳤는지 내 노트는 알지 못한다, 그동안 의심 많은 길들은 끝없이 갈라졌으니 혀는 흉기처럼 단단하다 (…) 그렇다면 나는 저녁의 정거장을 마음속에 옮겨놓는다 내 희망을 감시해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나는 쓴다 이 누추한 육체 속에 얼마든지 머물다 가시라고 모든 길들이 흘러온다, 나는 이미 늙은 것이다 기형도, 「정거장에서의 충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