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학원 단신

○9월 주요 일정

9/1(수): 개강

9/1(수)~3(금): 후기 종합시험 신청

9/4(토) 후기 외국어 시험 (제2 외국어 및 한국어) 시행

9/6(월)~9/17(금): 2022학년도 전기 외국인 입학원서 인터넷 접수

9/15(수)~9/17(금): 제35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정·부학생회장 선거 투표 기간

9/13(월)~9/23(목): 외국어 시험 면제 신청 접수(학위청구논문 심사 신청 조건)

9/20(월)~9/22(수): 추석 연휴

9/23(목)~9/30(목): 후기 종합시험 진행(학과별 시행)

 

○ 원총 정·부학생회장 재선거 실시, 많은 관심이 촉구돼…

지난 7월, 제34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 ‘공유’(총학생회장 서유리, 부총학생회장 진윤호)의 임기가 종료되었다. 이어 제35대 원총 정·부학생회장 선거에 선거운동본부 ‘결’이 단독출마했지만, 대학원 재학생 인원의 5%인 283명 이상의 추천인 서명을 채우지 못해 선거는 무산되었다. 이에 원총은 이번 달에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학생회장 선거가 무산된 데에는 원총 활동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총에서 실시한 2021학년도 1학기 일반대학원생 실태조사에 따르면, 원총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다’는 원생은 과반(62.8%)을 차지하며, ‘총학생회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1.8%로 조사되었다. 또한 원생들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총학생회 홈페이지, 각종 홍보물과 SNS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수단을 통해 원총 소식을 접하고 있지만, 54.8%가 ‘기타(예: 알지 못함)’라고 답하는 등 원총의 활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총의 구성과 주요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홍보 방안과 원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

추천인 서명이 진행되는 재선거 후보자 세부등록은 9월 2일(목)부터 9월 8일(수)까지, 투표는 9월 15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9월 17일(금) 오후 3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며, 이에 원생들의 많은 관심이 촉구된다.

 

○ 경기대 관광학부, <관광경영연구>지 관련 각종 비리 의혹 제기돼…

지난 6월, 뉴스타파는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들을 주축으로 운영되는 관광경영학회에서 발간하는 <관광경영연구>지를 둘러싼 비리 의혹을 보도하였다. 일부 교수들은 심사위원 명의를 도용하여 논문 투고 대장을 조작한 뒤 본인 논문에 심사위원을 스스로 지정하였고, 다른 학술지에 이미 게재되었거나 심사 중인 논문들을 받아와 투고 논문으로 집계하면서 논문 게재율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 종합 표절률이 50% 이상인 논문들이 정상적으로 심사 통과되기도 했으며, 교수가 제자 논문을 동의도 없이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표절 의혹도 제기되었다. 한편 뉴스 보도 이후 이들은 학생 제보자를 색출하기에 나섰는데, 한 교수는 2018년 관광경영학회에서 연구원을 지낸 대학원생들에게 보도 내용과 같은 업무를 듣거나 진행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제보한 사실이 없다는 각서 양식을 배포하여 서명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이하 대학원생 노조)는 지난달 5일에 성명서를 통해 “충분한 근거가 제시된 만큼 학계와 한국연구재단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학술지 등재 취소와 게재 논문 철회 등의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며 비리 학회의 엄단을 촉구했다. 또, “학회 운영 비리를 예방하고 연구윤리를 지키기 위한 조치로서도 학생 보호는 필수적”이라며 목소리를 냈다. 대학원생 노조는 ▲비리 학회들의 조사 방해와 대학원생 협박 중단 ▲학술지 운영 비리와 연구윤리 위반 당사자들의 엄벌과 비리 학회 제재 ▲학술지 질적 제고와 감독·지원을 강화 ▲비리 당사자로부터 대학원생들 분리·보호의 4가지 사안을 교육부와 연구재단, 경기대 등 조사 당국에 요구했다.

 

○ 대학 생활의 여백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 활용도 높아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강의는 이제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동아리 활동, 입학식·졸업식, 학과 모임, 축제 등 대학 생활에서 중요한 소통과 체험의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에는 새로운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한 말로, 아바타라는 가상의 신체를 빌려 들어가는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순천향대 입학식에서는 학과 신입생 모임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진행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본교에서도 학생들이 역동적으로 참여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올해 고연전을 메타버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다른 대학들에서도 설명회와 전시회, 축제 등 각종 행사를 메타버스에서 기획하는 등 이는 대학 생활의 공허감을 채울 수 있는 대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교류의 확대는 연구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달 21일, 국립국어원과 이화여자대학교가 주최한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학술대회 후반부에 참가자들은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동문회를 진행하였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최근 국내외 학술대회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제기되었던 참가자들 간의 교류와 소통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는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2021 메타버스 소담소담(소통·상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순천향대학교

 

 

■ 최서윤 기자 jensyc@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