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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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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대학원 단신

5월 대학원 단신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5. 23. 01:38

○ ‘글로컬 대학’ 사업 추진 예고, 살기 위해 ‘한 몸’ 합치는 대학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에 난항을 겪는 지방 대학들이 ‘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경국립대-경상국립대를 선두로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충남대-한밭대, 안동대-금오공대-경북도립대 등도 통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학 통합’의 시발점은 ‘지방대학 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 사업이다. 글로컬 대학 사업은 지방대학 30곳에 1000억원 상당의 재정을 지원하고 규제특례 등의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는 7월 중 글로컬 대학을 선정하는데, ‘과감한 개혁’을 조건으로 달고 있는 본 사업을 따내기 위해 지방대학들은 자발적으로 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대 관계자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염두한 통합이 맞다”며, “자세한 사업 공고가 나오기 전까지 준비를 해 둘 계획”임을 밝혔다. 충남대의 경우에도 대학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방대학 입장에서는 재정부족이 심각한 상황인데 글로컬 대학 사업의 예산 규모가 크다 보니 사업에 선정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며, “교육부가 대학 혁신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대표적인 혁신 사례인 대학 통합을 중점으로 자발적 구조조정의 모습이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교수노조 등 7개 교수단체로 구성된 전국교수연대회의는 글로컬 대학 사업이 대학의 양극화와 서열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지역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본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부 측에서도 ‘통합’ 외의 추가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수아 기자 lovelove99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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