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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두근대는 심장이 말하는 것 심혜린 긴장했을 때나 불안할 때, 혹은 무서울 때 터질 듯 심장이 뛰었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실제로 불안 상태에서 뇌가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그렇다면, 반대의 방향은 어떨까? 빨라지는 심장 박동이 감정이나 기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신체 변화가 감정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한 세기 동안 논쟁이 지속되어왔다. 초기 심리학 이론 중 하나인 제임스-랭 이론(James-Lange theory)에서 감정이 신체의 물리적 변화에 의한 결과라고 주장한 것이 시작이다. 1880년대에 등장한 이 이론에 의하면 외부 자극으로 발생한 신체적 변화를 해석해 감정적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1920년대에 ..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투탕카멘의 저주를 비롯해 미라에 얽힌 저주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미라’ 하면 붕대를 칭칭 감은 시체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여전히 미라는 모험물이나 공포영화에 단골로 등장한다. 몇천 년 전 만들어졌으나 여전히 썩지 않고 보존된 시체의 존재는 이처럼 우리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존재다. 그렇다면 고대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체의 부패가 망자가 내세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따라서 부패와 손상을 막기 위해 시체를 보호하는 처리 기법이 발전하게 되었다.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비롯한 포유류, 조류, 악어 등 파충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도 미라로 만들어졌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동물숭..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투탕카멘의 저주를 비롯해 미라에 얽힌 저주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미라’ 하면 붕대를 칭칭 감은 시체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여전히 미라는 모험물이나 공포영화에 단골로 등장한다. 몇천 년 전 만들어졌으나 여전히 썩지 않고 보존된 시체의 존재는 이처럼 우리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존재다. 그렇다면 고대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체의 부패가 망자가 내세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따라서 부패와 손상을 막기 위해 시체를 보호하는 처리 기법이 발전하게 되었다.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비롯한 포유류, 조류, 악어 등 파충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도 미라로 만들어졌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동물숭..

2019년 12월 처음으로 보고된 이래,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6억 명 이상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역시 2022년 11월 기준 공식적으로 660만 명을 넘어섰으며,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18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존재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함에 따라, 코로나19에 의한 후유증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SARS-CoV-2 감염에 의한 후각과 미각 장애는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초부터 다수 보고되었을 만큼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증상이자, 코로나19의 특징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후각 상실(anosmia), 후각 저하(hyposmia) 등 후각 장애를 ..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왜 맛있게 느끼는가. 심혜린 과학칼럼니스트 우리는 맛있는 것을 먹고 기분 풀라는 말, 맛있는 것 먹고 푹 쉬라는 말을 안부처럼 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맛은 실제로 어떤 과정을 통해 감지되는 것일까? 우리는 왜 맛을 느끼는 것일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혀의 각 위치에서 서로 다른 맛을 감지한다는 맛 감지 지도가 사실처럼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미각에 관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이를 반박하는 결과가 다수 발표되어, 현재는 혀의 전 범위에 존재하는 미뢰에서 모든 종류의 맛이 감지된다는 것이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뢰는 미각 자극을 감지하는 미각 수용체를 지닌 미각 세포로 구성되어있다. 미각 세포를 통해 감지되는 기본 맛은 단만, 감칠맛, 쓴맛, 신맛, 짠맛 총 5..

단 것에 대한 선호는 사람의 본능이다. 그러나 설탕의 과량 섭취가 당뇨, 각종 심혈관 질환,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많은 사람이 건강을 생각해 설탕(sucrose) 섭취를 줄이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인식을 드러내듯 제로 칼로리 식품이 인기다. 이미 수년 전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포함하여 쿠키, 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품이 제로 칼로리, 혹은 저칼로리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로 칼로리 실론티가 출시되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제품들은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제품들이다. 또한, 인공 감미료는 섭취 시 혈당 효과 및 인슐린 반응을 유도하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단에도 널리 활용된다..

미래의 식탁 위에 올라올 고기 심혜린 과학칼럼니스트 현대에 이르러 육식은 식량난, 기후 위기와 환경위기, 동물 복지, 공장식 사육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다. 지금과 같은 육류 소비가 자아내는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는 사람 역시 늘어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존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동물을 죽여 고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인 방식으로 육류 혹은 그것을 모사한 식품을 만들고자 하는 인조육(artificial meat)에 관한 연구 역시 가속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조육은 그것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동물성인지 아닌지에 따라 크게 배양육(cultured meat)과 대체육(meat a..

Q. 다음 중 플라스틱은? (1) 페트병 (2) 투명 테이프 (3) 나일론 스타킹 (4) 종량제 봉투 (5) 자동차 범퍼 이런 질문이 으레 그렇듯, 이 질문 역시 ‘모두 플라스틱이다.’가 정답이다. 이뿐만 아니다. 흔히 마시는 녹차 티백, 물티슈, 합성 섬유가 섞여 있는 옷장 속의 수많은 옷 모두 일부 혹은 전부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플라스틱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 플라스틱은 열과 압력을 가해 가공 및 성형할 수 있는 유기 고분자 화합물을 일컫는다. 고분자란 단량체라 불리는 작은 단위체가 반복적으로 연결되어 만들어지는 거대 분자다. 예를 들어 화장품 용기, 주스 병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은 에틸렌(C2H4) 분자가 반복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