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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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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이’는 무엇을 보은하는가 범유진 「우산이 나타났다>(『여름 기담: 순한맛』, 읻다, 2023)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최근 영화 파묘>가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적 오컬트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의 핵심은 눈에 보이지 않은 채 존속되는 원한과 그에 대한 초자연적 해결에 있다. 이는 빙의가 된다든가, 귀신/요괴/정령 따위에 의해 물리적 법칙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의식적/육체적 해를 입는다든가 하는 구체적 장면으로 드러난다. 요컨대 그 형태가 얼마나 다르든 비육화적이고 추상적인 개념, 이를테면 민족의식이나, 도덕, 원한, 증오, 욕망 등과 같은 것이 초자연적인 힘에 깃들어 초자연적 존재의 형상을 한 채로 발현된다. 그런데 이 기이한 체험, 즉 가시화되지 않은 채 지속되어온 업보에 대한 초자연적 해결과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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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올바름’이 내포하는 새로운 독단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 르네 피스터 저, 배명자 역, 『 잘못된 단어: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 문예출판사, 2024. Q1.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도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개념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문화산업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한편, 이 개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은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기에 본서가 번역·출판된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단어』를 번역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한국어로 옮기시면서 특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 번역은 출판사에서 먼저 번역할 만한 책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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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강제하는 삶의 방식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난장, 2015. 백승덕 징병문제연구소 ‘더 나은 헌신’ 연구활동가 호주 국영방송 뉴스에서 가자지구 사태를 다루면서 팔레스타인계 호주인을 인터뷰했다. 그를 인터뷰한 기자들은 “하마스의 공격을 옹호할 수 있습니까?” 같은 질문을 던졌다. 2023년 10월 하마스가 저지른 테러 이후 팔레스타인계 사람들에게 요구된 ‘답정너’ 같은 질문이었다. 그의 대답은 뉴스 앵커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럼 우리 목숨은요?” 부드러운 어조였지만 단호했다. “우리는 호주인이 아닌가요? 아무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은 건가요? 서안지구에 사는 14세 소년이 이스라엘 정착민에 의해 불타 죽었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알긴 하나요?”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있..
무엇이 인생을 이끄는가 -최민우 「단순한 문제」, 『창작과비평』, 2024년 봄호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어딘가 수상쩍은 자기계발서의 제목 같지만, 살면서 뭔가 인생이 잘못되었다고 느꼈을 때 누구나 한 번씩은 꺼내볼 법한 질문이다. 멋쩍게도 제목 바로 아래 첨언된 ‘단순한 문제’라는 제목이 꼭 그것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처럼 읽힌다. 우리의 인생을 이끄는 것은 아주 복잡한 어떤 것이거나 꼬일대로 꼬여버린 우연과 필연의 실타래가 아니라, 아주 단순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것 말이다. 또는 우연과 필연의 사건들로 삶의 복잡성을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인간이 많은 것을 우연적 요소에 기대고 있으며 필연적인 방식으로는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니, 공허한 결론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삶을 좌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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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 대한 ‘오만과 편견’을 넘기 위한 안내서 박현도,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 무함마드에 대한 우리의 오만과 편견에 관하여』, 불광출판사, 2024. Q :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은 ‘비무슬림의 이슬람 설명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소수인 무슬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책을 썼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만큼 본서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시대와 그 이후의 역사는 물론 이슬람교의 문화 전반에 대해서 『꾸란』의 구절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슬람학 전공자로서 오랜 기간 학계에서 활동하셨는데요, 이번에 일반도서의 형태로 출판하게 된 계기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주요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이번에 나온 제 책은 ‘종교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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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평화를 꿈꿀 수 있겠는가 서보혁·강혁민, 『평화개념 연구』, 모시는사람들, 2022. 백승덕 징병문제연구소 '더 나은 헌신' 연구활동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요한 갈퉁은 생의 마지막까지도 평화주의자였다. 갈퉁에게 평화학을 배웠던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는 에 이런 회상을 남겼다. “2022년 7월 포르투갈에서 또 무슨 평화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제가 축하인사를 건넸더니 대뜸 남한의 “불안한 상황”이 너무 걱정된다며 어떻게 되겠느냐고 묻더군요. 90대 평화운동가가 침대에 누워서도 여전히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겁니다.” 노년의 평화주의자의 근심은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세계 곳곳이 전면전을 치르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벌이고 있는 현실..
신화가 되어버린 아버지와 길을 개척하는 딸 정용준 (《릿터》 2023. 12~2024. 1)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남성 영웅이 길을 떠나 모험을 하고 자신의 신(神)적 기원 혹은 왕의 후계자로서의 정체성을 인정받아 회귀하는(그 행보가 꼭 ‘해피앤딩’은 아닐지라도) 근대 이전의 원형적 신화 플롯에서, 평범한 출생의 ‘문제아적 주인공’이 자신을 제약하는 사회 구조와 대결하여 마침내 패배하는(루카치의 잘 알려진 문장 ‘길은 시작되었으나 여행은 끝났다’를 떠올려보라.) 근대 소설의 플롯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다면 그 수행자가 대부분 남성이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러할까? 최근 한국 서사 가운데 모계 인물을 중심으로 오랜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사를 다시 쓰기 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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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그리고 연구자로서, 청소년이 겪는 ‘빈곤 대물림’ 문제에 다가가다 강지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돌베개, 2023 Q : 선생님께서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오셨을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정책을 공부하신 전문 연구자이시기도 합니다. 교사로서, 그리고 연구자로서 가족을 중심으로 한 ‘빈곤 대물림’에 대해 연구를 하시게 된 이유와, 그 간의 성과 중 일부를 일반도서의 형태로 출판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이 책은 제가 10여 년간 학교 안팎의 학생들을 직접 만나오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나타나는 ‘빈곤 대물림’에 대해 조명한 것입니다. 제 박사학위 논문이 빈곤가족의 구성원인 청소년들이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