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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교사 그리고 연구자로서, 청소년이 겪는 ‘빈곤 대물림’ 문제에 다가가다 강지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돌베개, 2023 Q : 선생님께서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오셨을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정책을 공부하신 전문 연구자이시기도 합니다. 교사로서, 그리고 연구자로서 가족을 중심으로 한 ‘빈곤 대물림’에 대해 연구를 하시게 된 이유와, 그 간의 성과 중 일부를 일반도서의 형태로 출판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이 책은 제가 10여 년간 학교 안팎의 학생들을 직접 만나오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나타나는 ‘빈곤 대물림’에 대해 조명한 것입니다. 제 박사학위 논문이 빈곤가족의 구성원인 청소년들이 그들이..
5면 고전읽기 탈랄 아사드, 『자살 폭탄 테러』, 창비, 2016. 징병문제연구소 ‘더 나은 헌신’ 연구활동가 백승덕 자유주의의 모순이 응집된 곳, 알시파 병원 알시파 병원이 위태롭다. 국제인도법은 의료시설을 특별히 보호한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군부는 알시파 병원에 폭격을 가했고 군인들도 침투시켰다.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이 여전히 유효한지 묻게 만든다. 이스라엘 군부는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군사본부로 쓰인 증거라며 지하터널처럼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병원에서 소총과 방탄복 등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서구 언론도 결정적인 증거가 아니라고 평한다.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군사본부로 쓰였을 것이란 예상은 무리가 아니다. 강력한 정규군의 침략에 맞서는 파르티잔들은 민간인들..
5면 문학의향기 김금희, 『크리스마스 타일』,창비, 2022. 문학평론가 선우은실 새드 해피 크리스마스 12월에는 크리스마스가 있고 한 해의 마지막을 고하는 달이고 새로운 해를 맞는 달이니까 선물 같은 이야기를 소개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뒤적이다가 김금희의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을 찾았다. 총 일곱 편의 소설이 느슨한 형태로 이어진 이 책은 크게는 MTN이라는 방송사의 예능국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인물들의 저마다의 사정이나 그들의 친구, 가족 등의 이야기가 독립적으 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각기 다른 사정을 지닌 인물들은 각 소설에서 저마다의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12월을 맞는 마음이라는 건 무엇일까. 지나간 시간의 마무리, 새로운 삶의 맞이, 소복이 내리는 눈, 반..
5면_저자와의 대화 이길상, 『커피가 묻고 역사가 답하다』, 역사비평사, 2023 커피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다시 보다 Q : 교육학을 전공하시면서 커피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으며, 『커피 세계사+한국 가배사』(2021)에 이어 『커피가 묻고 역사가 답하다』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제 본 전공은 교육학 중에서도 근대 교육사입니다. 학부 때부터, 그리고 특히 미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으면서 서양사와 여러 언어를 배우고 활용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아내의 권유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게 되었는데, 필기시험 내용으로 접했던 커피의 역사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커피 역사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서구, 남성, 기독교 중심적 시각에서 왜곡..
하마스 기습은 파르티잔 간계인가 체 게바라, 남진희 옮김, 『게릴라전』, 걷는책, 2022. 백승덕 (징병문제연구소 ‘더 나은 헌신’ 연구활동가) “하마스의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난 게 아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의 이 말은 여러모로 이례적이다. UN 수장이 나서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비판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개전 당시 하마스의 기습 또한 상례에서 너무나 벗어났다. 구테흐스도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살해하고, 다치게 하고, 납치하고, 민간 표적에 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할 수밖에 없었다. 하마스 대원들은 여성, 노인, 어린이 등도 가리지 않고 인질로 삼았고 납치 현장에서 찍힌 영상에는 인질들이 성폭력을 당한 흔적도 뚜렷했다. 기습과 민간인에 대..
할머니와 손녀 토베 얀손, 안미란 옮김, 『여름의 책』, 민음사, 2019.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최근 ‘여성모계서사’가 역사성을 확보하는 방식에 대해 흥미로운 평론 한 편을 읽었다. 여성들이 만들어낸 할머니의 문학적, 회화적 이미지는, 많은 경우 그들이 목격한 할머니의 모방이기보다 억압 없는 모성 또는 사심 없는 자애의 환상이지 않을까. ( 황종연, , 문학동네, 2023년 여름호, 433~444면 ) 요약건대 한국 문학에서 모녀는 혐오적 관계 혹은 어머니적인 것의 계승과 부정을 동시적으로 보이는 양상을 보이는 데 반해, 조모손녀는 그것이 해소된, 이상화된 관계처럼 보인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그런데 이러한 재현의 관건은 모녀와 조모손녀 자체라기 보다는 그렇게 재현된 ‘까닭’을 헤아리는 데 있을지도 모른다..
민주주의의 사각지대에서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질 것인가? 변재원, 『장애시민 불복종』, 창비, 2023. Q : 『장애시민 불복종』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에서의 활동에 대한 기록이자 본인의 인생에 대한 일종의 ‘커밍아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이처럼 책을 집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독자들에게 가장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 이 책은 저 자신에게 던지는 경고입니다. 활동판을 떠나 다시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연구에 몰두하다 보면 점점 운동이나 대상들을 타자화하게 될 것 같다는 불안함이 생겼습니다. 저는 늘 차별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진보적인 담론을 고민하기는 했지만, 전장연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진보적인 삶을 체화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레닌이 홍범도에게 권총을 건넨 이유 백승덕(징병문제연구소 ‘더 나은 헌신’ 연구활동가)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사회주의와 전쟁, 아고라, 2017.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해서 논란이다. 홍범도의 흉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측에선 소련 공산당 입당 이력을 문제 삼았다. 반면, 공산당 입당이 진심과 다른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그가 “일자무식”이라거나 “연금 받으려고”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이 역시 공감하긴 어렵다. 홍범도가 생계를 위해서 시류에 편승한 위인이라는 말인가? 홍범도는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을 면담한 뒤 권총을 받았고 몇 해 뒤엔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다. 홍범도는 레닌이 건넨 권총의 의미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회주의와 전쟁은 레닌이 건넨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