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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용기와 내기: Vertretung과 Darstellung의 다이나믹 염동규 문학평론가 - Spivak, Gayatri Chakravorty, “Can the Subaltern Speak?” in Morris, Rosalind ed. Can the Subaltern Speak?: Reflections on the History of an Idea, Columbia University Press, 2010, 21-78. 굉장한 글이다. 60페이지 남짓 되는 짧은 분량 안에 스피박은 1)푸코와 들뢰즈 같은 유럽 지식인들이 그들의 존중할 만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왜 서발턴 문제에 대한 논의의 수준에서는 터무니없을 만치 나이브한 모습을 보여주는가에 대한 비평, 2)‘경제주의’, ‘환원주의’ 등으로 기각되어버리기만 ..
‘재현의 체계’로서의 오리엔탈리즘과 에드워드 사이드 - Edward Said, ‘Introduction,’ in Orientalism (London: Penguin, 2003), 1-28. 염동규 흔히 포스트콜로니얼 이론의 원조처럼 거론되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주목의 대상이 아니었던 듯하다. 여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식민지’ 경험은 사이드가 이 책에서 전제하는 동방(the Orient)과 서방(the Occident)의 구분선에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는 데다가 한국어 번역에도 문제가 많으니까 말이다. 사실 한국어판(박홍규 역)은 상례에서 벗어난 역자의 지나친 개입(이것은 전체적으로 사이드를 무모한 반제국주의 투사처럼 보..
포스트 콜로니얼 지성사와 그람시 – 도덕주의를 넘어 정치로? - Timothy Brennan, “Antonio Gramsci and Postcolonial Theory: “Southernism”” Diaspora: A Journal of Transnational Studies 10, no. 2 (2001): 143-187. 염동규 문학평론가 이번 학기 지면에서는 포스트 콜로니얼 이론에 관한 책과 논문을 다루려 한다. 이번 호에서 살펴볼 티모시 브레넌의 논문을 필두로, 4월 호에서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서문을, 5월호에서는 가야트리 스피박의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를, 마지막 6월 호에서는 최근 출간된 일본 맑스주의에 대한 Gavin Walker의 저작, The Sublime Perve..
다시 읽는 사회구성체 논쟁과 그 의의 - 이진경,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 그린비, 2008. (초판 : 1986) 염동규 문학평론가 1980년대 사구체 논쟁의 전설적인 저작,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이하 『사사방』이 위치한 역사적 맥락은 간단히 다음과 같이 기술해볼 수 있다. 1980년대엔 70년대부터 공유되어왔던 삼민(민중, 민족, 민주)의 이념을 한국 사회의 구조 분석과 결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단지 전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후에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상이 있어야 독재 권력에 맞선 투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의 소산이었다. 이러한 요구는 1984~1986년에 걸쳐 학생운동권의 MC-MT논쟁 및 CNP논쟁으로, 학계에서의 창비 논쟁과 산사연 논쟁으로 ..
‘인간 본질’ 개념을 통해 본 맑스 저작의 이해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게 될까 - 죄르지 마르쿠스 저, 정창조 역, , 두번째테제, 2020. 염동규 이 서평을 네 글자로 요약한다면 이렇다: ‘책을 사라.’ 또, 독자들에게는 먼저 일러두고 싶은 것도 있다. 늘 그렇듯 이번 서평에서도 대상 도서의 논의를 요약해보긴 하겠지만, 치밀하게 변증법적인 이 저작의 특성상,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고서는 한 가지도 말할 수 없으며 새로운 생각이 하나 나타날 때마다 전체계를 다시 개괄해야 하는”(제임슨) 난감함이 있음을 고려해주길 바란다. 서론의 언급대로, 이 책은 ‘인간 본질’이라는 개념을 맑스의 전 저작을 관통하는 것으로 본다. 그럼으로써 맑스에 대한 두 가지 상이한 이해―인간주의적 맑스 해석과 이론적 반인간주의..
오늘이 정치경제학개론 과제물의 마감일입니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도서출판 아고라, 2017. 염동규 레닌의 제국주의 정의는 이렇다: “제국주의란 독점과 금융자본의 지배가 형성되고, 자본수출이 중요한 의미를 획득하며, 국제 트러스트들에 의한 세계 분할이 시작되고, 가장 큰 자본주의 나라들에 의해 지구의 모든 영토 분할이 완료된 발전 단계에 도달한 자본주의다.” 이처럼 제국주의가 자본주의 발전의 필연적 귀결로서 정의되기 때문에, 우리가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면 결국 제국주의 전쟁과 식민지 분할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레닌의 관점이다. 하지만 암울한 전망이 전부는 아니다. 자본주의가 최고 단계에 이른 제국주의에서야말로 진정한 생산의 사회화로 이행하게 될 단초가 제..
좌표 잃은 좌파에게 찾아오는 도덕주의의 올가미 - 김정한, 비혁명의 시대, 빨간소금, 2021. 염동규 이 책은 1부에서 1990년대 이후의 한국 정치를 사회운동의 맥락에서 서술하고, 2부에서는 포스트 맑스주의와 정신분석학을 중심으로 한국 맑스주의를 갱신할 수 있는 이론적 자원을 모색한다. 둘 가운데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진가는 2부에 있다. 2부에서는, 1부의 문제의식이 얼마간 이어지면서 포스트 맑스주의와 좌파 포퓰리즘을 중심으로 한 이론적 논의가 이루어진다. 한때의 지적 동지였던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샹탈 무페와 슬라보예 지젝이 어떤 과정을 겪으면서 결별하게 되었는지, 지젝이 바라보는 급진 민주주의 기획의 문제는 무엇인지, 지젝의 정신분석학-정치철학적 입장은 어떻게 변모해 갔는지를 명료하게 설명하면서..
죄르지 루카치 저, 박정호·조만영 역, 『역사와 계급의식』, 거름, 2005. 제7장~제8장 -염동규(문학평론가) 자본주의의 위기가 가시화된 시점에는 경제적 내용이 이데올로기적 형식의 허울 없이 직접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앞선 장들의 주장은, 그 배후에 놓인 변증법적, 정세적 근거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낙관적으로 보이는 구석이 있었다. 하지만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이 대개 그렇듯이 이게 전부는 아니다. 경제적 내용이 직접 인식되는 계급의식의 시간에 대한 강조와 동시에, 루카치는 계급의식의 불균형 발전에 대해서도 인상적인 주장을 펼쳤고, 이 대목에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이데올로기적 위기”라는 또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으니까 말이다. 7~8장을 아우르는 중심 문제는 ‘전위 정당’의 문제로, 로자 룩셈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