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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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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없는 세상 너머의 평화를 꿈꾸다 이용석, 『평화는 처음이라』, 빨간소금, 2021. Q : 평화운동단체인 ‘전쟁없는세상’에서 평화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처음에 병역 거부를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인지, 그 문제의식이 어떻게 평화운동으로 확장되었고, 이 책에 담기게 되었는지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처음 병역거부를 결심했던 건 대학생 때였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병역거부라는 방법이 있다는 걸 인식조차 하지 못했으니까,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그걸 인식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심하게 됐다는 말이 맞겠네요. 거부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선택해야 한다고 믿었고, 같은 병역거부자‧평화운동가‧활동가 동료들과 함께 ‘전쟁없는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병역거부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옳은’ 선택 속의 교차하는 마음 보기 -천희란, 「기울어진 마음」(『문학과사회』 2021년 여름호) 이성애 중심 가부장제 사회에서 기혼 혹은 결혼이 예비된 여성의 임신은 ‘제도’를 겸한다는 점에서 최소한 윤리적 차원의 문제로 다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제도의 수용과는 별개로 여성에게 임신이란 무엇인가는 조금 다른 문제처럼 보인다. ‘결혼-임신-출산’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적잖은 여성이 경력 단절, 무급노동의 젠더 격차 등을 경험한다. 제도 안팎을 막론하더라도 ‘임신/출산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성의 활동 영역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온 바 없지 않기에, 여성에게 임신이란 ‘임신 중단’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게 하는 것이리라. 이런 맥락 속에서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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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 잃은 좌파에게 찾아오는 도덕주의의 올가미 - 김정한, 비혁명의 시대, 빨간소금, 2021. 염동규 이 책은 1부에서 1990년대 이후의 한국 정치를 사회운동의 맥락에서 서술하고, 2부에서는 포스트 맑스주의와 정신분석학을 중심으로 한국 맑스주의를 갱신할 수 있는 이론적 자원을 모색한다. 둘 가운데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진가는 2부에 있다. 2부에서는, 1부의 문제의식이 얼마간 이어지면서 포스트 맑스주의와 좌파 포퓰리즘을 중심으로 한 이론적 논의가 이루어진다. 한때의 지적 동지였던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샹탈 무페와 슬라보예 지젝이 어떤 과정을 겪으면서 결별하게 되었는지, 지젝이 바라보는 급진 민주주의 기획의 문제는 무엇인지, 지젝의 정신분석학-정치철학적 입장은 어떻게 변모해 갔는지를 명료하게 설명하면서..
정한아, 「술과 바닐라」(『술과 바닐라』, 문학동네, 2021) -선우은실(문학평론가) 5월 21일부터 3일 동안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열렸다. 난민, 여성, 퀴어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상영하는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몇 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그중 ‘엄마와 딸’을 주제로 한 단편들이 인상에 남는다. 이 단편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딸은 엄마를 한 명의 개별자로 보고 그러한 모습을 찾아주려고 하지만 동시에 딸자식인 자신이 엄마에게 타인이 되는 과정에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영화들은 공통적으로 이 두 가지 감정이 상충하는 듯하게 그리고 있다. 자식이 성인이 되어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시점에 이르면 보호자와 피보호자라는 부모 자식 관계는 역전되기 시작되는데 이때 ‘모녀 관계’의 특수성이 드러난다..
죄르지 루카치 저, 박정호·조만영 역, 『역사와 계급의식』, 거름, 2005. 제7장~제8장 -염동규(문학평론가) 자본주의의 위기가 가시화된 시점에는 경제적 내용이 이데올로기적 형식의 허울 없이 직접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앞선 장들의 주장은, 그 배후에 놓인 변증법적, 정세적 근거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낙관적으로 보이는 구석이 있었다. 하지만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이 대개 그렇듯이 이게 전부는 아니다. 경제적 내용이 직접 인식되는 계급의식의 시간에 대한 강조와 동시에, 루카치는 계급의식의 불균형 발전에 대해서도 인상적인 주장을 펼쳤고, 이 대목에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이데올로기적 위기”라는 또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으니까 말이다. 7~8장을 아우르는 중심 문제는 ‘전위 정당’의 문제로, 로자 룩셈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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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근 역, 라인하르트 코젤렉 外 등저,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6: 역사』, 푸른역사, 2021. Q : 2010년에 시작된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시리즈』(이하 『개념사 사전』) 완역 작업이 10년 만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번역 작업에 참여하시게 된 개인적인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역사 전공자이자 전문가로서 어떠한 취지에 공감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 『개념사 사전』의 중요성은 이미 석사과정 시절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학원 선후배들과 원본 다섯 권을 복사해서 제본했죠. 그 일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독일 빌레펠트(Bielefeld) 대학교에서 유학할 때 라인하르트 코젤렉(Reinhart Koselleck)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코젤렉 선생님이 제 석사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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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정세에서 객관세계의 필연과 ‘비약’을 동시에 사고하기 - 죄르지 루카치 저, 박정호·조만영 역, 『역사와 계급의식』, 거름, 2005. 제5장~제6장 염동규 문학평론가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이 책의 4장에서 루카치는, 자본주의가 위기에 빠진 시대에는 ‘경제적 내용 그 자체’가 ‘이데올로기적 형식’ 없이 직접 인식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똑같은 주장이 5장에서도 반복된다. 지금의 시선에서 이는 루카치의 한계로 보이지만, 그렇게 단정 짓기 전에 물어봐야 한다. 대체 왜 우리에게는 자명해 보이는 이데올로기의 중요성이 루카치에게는 보이지 않았는가? 이를 위해선 그가 말한 ‘대자적 프롤레타리아트’의 형성을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루카치에 의하면 프롤레타리아트는 1) 자본주의적 과정을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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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한국학포럼, 혁명의 새로운 역사 쓰기를 제안하다 신지영 外 기획, 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근대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 혁명의 밤에 한국학의 현재를 묻다』, 논형, 2020. Q : 이 책은 ‘동아시아의 혁명과 현재의 기록’을 주제로 2019년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과 근대한국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연세한국학포럼’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기획에 착수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와 배경을 먼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연세한국학포럼은 2014년부터 이어져 온 것인데요, 국학연구원과 근대한국학연구소 그리고 언더우드국제학부(UIC)가 주축이 되어 한국 안팎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한국학 연구들을 소개하고, 그 논점들을 종합·정리하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에 HK(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