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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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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과 서촌을 거닐며 한국 근대미술사를 재조명하다 황정수,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푸른역사, 2022 Q: 그동안 한국 근대 미술에 관한 연구를 이어오셨습니다. 근대기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사실 저는 한국 미술사의 모든 시기에 관심이 많지만, 특히 근대기에 관한 연구가 제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한국 근대 미술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식 문화적 경향에 대한 비판과 배제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이죠. 그래서 근대 미술 없이는 한국 미술사가 일종의 ‘반쪽짜리 미술사’처럼 보였고, 그 여백을 채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작품과 작가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이 시대를 온전히 파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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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의 체계’로서의 오리엔탈리즘과 에드워드 사이드 - Edward Said, ‘Introduction,’ in Orientalism (London: Penguin, 2003), 1-28. 염동규 흔히 포스트콜로니얼 이론의 원조처럼 거론되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주목의 대상이 아니었던 듯하다. 여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식민지’ 경험은 사이드가 이 책에서 전제하는 동방(the Orient)과 서방(the Occident)의 구분선에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는 데다가 한국어 번역에도 문제가 많으니까 말이다. 사실 한국어판(박홍규 역)은 상례에서 벗어난 역자의 지나친 개입(이것은 전체적으로 사이드를 무모한 반제국주의 투사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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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지속하기 : 상실에 대하여 2 -이유리, 「손톱 그림자」(-브로콜리 펀치-, 문학과지성사, 2021)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한 이후 지속되는 남겨진 자의 삶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 수 있을까? 이전 호에서는 편혜영의 「리코더」에서는 다수의 사망자 사이에서 구조된 두 인물을 중심으로 생존자의 삶으로서 사건화되는 죽음에 대해 다루었다. 「리코더」가 결코 이전과는 같을 수 없는 삶의 지속이라는 의미에서 죽음은 삶으로 옮겨온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면, 이유리의 「손톱 그림자」는 죽음 이후 망자와 산 자의 우연한 재회를 만들어냄으로써 통해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다른 방식의 접근을 시도한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과 경험은 되돌이킬 수 없는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상실(죽음)이라는 사건은 더 특수하다.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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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감정을 수행하다: 근대의 감정생활』, 강, 2021. Q : 박사논문을 비롯하여 주로 1960-70년대의 문학을 주로 연구하셨는데, 이번에는 ‘감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근대’ 초기의 문화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책의 목차를 보면 일반 연구서와는 달리 부‧목‧장‧절의 구분이 없는데, 특별히 의도하신 형식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A : 저와 같은 시기에 1960-70년대 문학을 연구하셨던 분들이 현재는 대개 1980-90년대의 문학으로 시기를 옮겨 연구를 계속하고 계시고, 이렇듯 시계열적인 연속성과 인과성을 추적하는 것이 최근 연구 경향의 한 흐름인 듯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저는 시기를 거슬러 올라간 셈인데, 물론 이 선택에 있어서 방향 자체가 크게 중요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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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행 : 상실에 대하여 1 -편혜영, 「리코더」, 『어쩌면 스무 번』, 문학동네, 2021.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저마다 취약한 감정의 선이 있다. 그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는 의미의) 보편적 사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령 누군가의 상실 같은 것이 그러하다. 그러한 사건에서 비롯되는 상실감 또는 그 인접한 영역의 감정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지만 그것이 건드려지는 지점이나 타이밍은 저마다 다르겠는데, 최근에는 이런 문장이 그 감정선을 건드리고야 말았다. 도시락은 늘 남겼고 체육과 교련 시간에는 교실에 남았고 수업시간에 질문을 받으면 입을 꾹 다물어 선생을 질리게 했다. (107) 이 문장은 편혜영 「리코더」의 한 구절이다.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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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콜로니얼 지성사와 그람시 – 도덕주의를 넘어 정치로? - Timothy Brennan, “Antonio Gramsci and Postcolonial Theory: “Southernism”” Diaspora: A Journal of Transnational Studies 10, no. 2 (2001): 143-187. 염동규 문학평론가 이번 학기 지면에서는 포스트 콜로니얼 이론에 관한 책과 논문을 다루려 한다. 이번 호에서 살펴볼 티모시 브레넌의 논문을 필두로, 4월 호에서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서문을, 5월호에서는 가야트리 스피박의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를, 마지막 6월 호에서는 최근 출간된 일본 맑스주의에 대한 Gavin Walker의 저작, The Sublime Pe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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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육을 위한 발걸음: 시각자료를 통해 정동(情動)을 형성하다 강성현, 『작은 ‘한국전쟁’들: 평화를 위한 비주얼 히스토리』, 푸른역사, 2021 Q: ‘역사사회학자’로서 한국 근현대사 속 국가폭력에 관한 연구를 이어오셨습니다.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역사사회학의 관점이란 정통 역사·사회학과 어떤 차이를 지니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저는 제주도 출신이자 4·3사건의 유족입니다. 아무래도 가족사 차원의 배경이 있다 보니 석사학위 논문 주제로 4·3사건을 다루면서 조금 다른 시각을 지니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사건 속 다양한 이야기들이 민중항쟁론과 폭동론이라는, 양극의 거대 서사 속에 갇혀있어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2000년대 초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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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되는 임신, 승인되지 않은 출산 -박민정, 「약혼」(『Axt』 2021년 9/10월)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약혼」에는 가부장제가 포용하는(요구하는) 여성의 요건과 불일치하는 경험을 하는 인물인 연수가 등장한다. 가령 연수는 “애들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기에 흡연에 모종의 죄책감을 느낀다. 지인의 말처럼 “네가 만약 예술가였다면, 연예인이었다면, 적어도 애들 가르치는 사람만 아니었다면” 괜찮았을 흡연이 연수에게는 도덕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피할 도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연수가 보육 시설에서 일하기 때문에 흡연을 용서받을 수 없는 걸까? 그것이 단지 아이들에게 신체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얼마간 ‘그렇지 않다’임을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아이를 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