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애도의애도를위하여 #진태원
- 항구의사랑
- 수료연구생제도 #고려대학교대학원신문사 #n번방 #코로나19
- 쿰벵
- 코로나19 #
- n번방
- 쿰벵 #총선
- 고려대학교언론학과 #언론학박사논문 #언론인의정체성변화
- 알렉산드라 미하일로브로나 콜른타이 #위대한 사랑 #콜른타이의 위대한 사랑
- 한상원
- 권여선 #선우은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김승옥문학상수상작품집
- 선우은실
-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
- 미니픽션 #한 사람 #심아진 #유지안
- 마크 피셔 #자본주의 리얼리즘 #염동규 #자본주의
- 5.18 #광주항쟁 #기억 #역사연구
- 고려대학교대학원신문사
- 공공보건의료 #코로나19
- 보건의료
- 518광주민주화운동 #임을위한행진곡
- BK21 #4차BK21
- 김민조 #기록의 기술 #세월호 #0set Project
- 시대의어둠을넘어
- 심아진 #도깨비 #미니픽션 #유지안
- 산업재해 #코로나시국
- 죽음을넘어
- 임계장 #노동법 #갑질
- 국가란 무엇인가 #광주518 #세월호 #코로나19
- Today
- Total
목록2면 (128)
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어느 대학원생 2019년 가을, 나는 정말 어딘가에 미쳐있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왕복 네 시간이 넘도록 버스와 지하철을 탔고, 이동하는 동안 공부를 했고, 수업이 끝나는 대로 학원으로 나가 강의를 했다. 집에 오면 끝내지 못한 과제를 했다. 정확히는 ‘열심히 사는 나’를 인정받는 것에 미쳐있었다. 본 전공과 거리가 먼 분야에 뒤늦게 발을 들였으니 남들보다 더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노력하고 성취하는 짜릿함을 깨달아 버린 나는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학부 교수님들께서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응원해 주셨을 때 난 진심으로 기뻐했다. 그 말이 내 노력으로 일궈낸 어떤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뒤늦게 돌아보면 그것보단 ‘하고 싶다’라고 외쳐대는 내 눈빛을 보고 포기..
● 개정 고등교육법 시행령 시행을 둘러싸고 대학가의 반발 예상돼… 교육부는 6월 26일 제7차 대학 규제개혁 협의회를 개최하여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계획을 심의·확정하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6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40여 일간 입법예고 하였고, 이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적인 내용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제9조 ②항의 폐지하여 학과 또는 학부의 설치 원칙을 철폐한다. 이에 따라 이제 대학은 융합학과(전공) 신설이나 자유전공 운영, 학생 통합 선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조직을 자유롭게 구성·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교수시간 기준을 규정한 제6조 ①항을 개정함에 따라 앞으로 교원의 교수시간은 대학이 학칙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제15조 ..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은 혐오들이 존재한다. 처음 노키즈존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때 받았던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제 노중년존, 노실버존, 노중2존, 노20대존까지 등장해 노00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세대 간 혐오가 이렇게 가시적인 현상이 된 시절이 또 있었던가? 혐오는 결국 차별을 초래했고, 이러한 차별은 타인에 대한 이해나 배려보다는 배제와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양극화와 극단적 개인주의에 대한 문제다. 나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분법적인 사고도 혐오의 시대를 이끈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과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 나의 성적지향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나와 경제적 수준이 다른 사람 등 나와 다름에 대한 이해를 배척한다. 최근 유행하..
어디서든 백 퍼센트의 ‘나’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시 말해 ‘나’라는 사람을 오롯이 책임져야 했던 순간부터 줄곧 생각해 왔던 질문이다. 학업이라는 한 가지 일에만 충실하면 그만이었던 학생 때와는 달리 성인은 해야 할 일이 많다. 가정에서의 나, 직장에서의 나, 또는 그 밖의 장소에서의 내가 해야 할 일이 구분되어 있다. 그 어디에서의 역할도 허투루 이뤄져서는 안 되지만 한계가 있는 인간이다 보니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놀라운 점은 여러 역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수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가정에서 -20%, 직장에서 –10%, 여러 역할에서 –5%, -7%……. 조금씩 실수 게이지를 쌓아가면서, 만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나쁘지는 않은 퍼센티지의 사람으로 살..
얼마 전 다음 학기 강의 개설과 관련하여 지도교수의 연락이 왔다. 지난 학기였다면 당장 감사하다고 어떤 과목이라도 맡겠다고 했겠지만, 이번에는 쉽게 대답하기 어려웠다. 물론 내가 강의를 맡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해서 당장 그 과목이 개설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강의를 하면서 얻은 것만큼 잃은 것도 많았기 때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박사학위를 받고 이제 겨우 경력을 시작한 초짜 강사다. 몇 개의 강의를 하며 훌륭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기쁨과 보람을 느꼈고 수업 준비를 하면서 내 전공 분야에 대해 진정으로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 스스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부분 역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얼마 되지 않는 강사 월급일지라도 그 월급 없이 일상을 버티는..
● 최근 늘어나는 청소년 마약범죄, 대학가도 예방 켐페인 참여해 …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의 비율 또한 크게 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경찰 통계에 의하면, 2017년 119명에서 481명으로 몇 년사이 3배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증가율이 30%였던 것에 반해 청소년 마약사범의 증가율은 300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학가 역시도 마약사범에 경각심을 느껴 불법 마약류 근절 캠페인 시행, 마약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NO EXIT릴레이’가 있는데, 이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경찰과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주도하에 마약 퇴출 ..
양질의 연구와 창업 활동의 일거양득 -본교, 2단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 대학 선정 지난 5월 17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2단계)’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본교가 선정됐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이란 대학원 실험실의 논문 또는 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연구성과 및 원천기술을 활용한 ‘기술집약형 창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고부가가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이다. 본 사업은 성과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해 창업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본교는 2020~2022년에 진행된 1단계 사업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까지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1단계 사업 당시, 총 32개의 실험실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23개의 교원창업을 성장시키는 성..
올해 처음으로 지방대학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긴데 괜찮겠냐는 걱정도 많이 들었지만 두 가지 이유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는 사립대의 강사료가 너무 적어 먹고 살 걱정이 시급했고, 둘째는 자대에서만 강의를 하다 보니 학교 밖 상황은 너무 몰랐었다는 점이다. 출강하게 된 지방대는 국립대다 보니 교통비를 제외하고도 강사료가 서울의 사립대보다 많아 첫 번째 걱정을 덜었고 무엇보다도 지방대 출강을 통해 현실을 더 직시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소득이 아닌가 싶다. 지방대 출강을 하면서 무엇보다 놀란 점은 학과 정원이다. 학과 정원이 20명 남짓이라 전 학년을 합쳐도 100명 문턱에도 못 미친다. 휴학생들을 제외하고 나면 70명대의 학생 수가 남는다. 그렇다 보니 4년제 대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