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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맥주 원료의 국산화와 앞으로 나아갈 길 인류의 역사는 술과 함께 해왔다.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술은 인류 최초의 과학적 산물이자 만국 공통의 마약이라고 표현될 만큼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표적인 주류 중 하나인 맥주는 곡류의 발아 과정에서 생성되는 효소를 이용하여 전분을 분해한 후 효모의 알코올 발효를 통해 생성되는 술이다. 보리를 발아시킨 맥아와 홉, 물, 효모를 기본원료로 다양한 배합과 발효방식을 통해 무수한 종류의 맥주를 탄생시킨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통해 처음으로 맥주가 들어왔으며, 일제강점기 시절 맥주 소비량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 맥주 양조장을 설립했다. 양조를 위한 맞춤형 보리와 홉의 재배 역시 시작되었으나 수입개방과 수확량 감소로 인해 1995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3월 12일 한국영상문화학회는 ‘디지털 네이티브와 영상문화’를 주제로 2022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본 학술대회에서는 특별주제로 ‘그로테스크와 현대 영상문화’ 세션을 마련하였으며, 본 주제에서는 ‘MZ세대와 영상문화’를 주제로 많은 연구자들이 본인의 연구를 발표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목할 만한 연구 세 편을 뽑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 현상으로서의 그로테스크 : 그로테스크 예술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그로테스크는 주류적 표현 양식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도로 매너리즘, 바로크, 낭만주의, 상징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등과 같은 문예사조의 등장기마다 전위적 역할을 담당하다가 금세기에 이르러 독자적 예술사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연구자 김문조는 일상현실에서 포착되는 그로테스크 행태의 원인,..

보이지는 않는 거대함, 인간의 건강을 이끄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계 지난 1월 25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거대한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 군집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그 미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체인 메타게놈(Metagenome)의 합성어로 세균, 고균, 진균, 원생생물 등 미생물이 모여 자연환경 속에서 그 역할을 다하는 모든 것을 통틀어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한다. 또한 단순 미생물 자체뿐만이 아니라 미생물이 만드는 다양한 대사 물질도 다 포함한다. 1,600년경 최초의 현미경이 등장한 이후 미생물이 발견됐고 배양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생물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시작되었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은..

‘새로운 민중사’ 제안으로부터 10년, 민중사로 다시 쓰는 전환기의 한국근현대사 지난달 20일,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이 주최한 ‘2021역사문제연구소 정기 심포지엄’이 진행 되었다. 구조로부터 억압, 차별, 소외된 주체들을 민중으로 호명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과거에는 ‘민중’에 포함되지 않았던 다양한 주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배제, 그리고 ‘소수자’ 문제와 팬데믹으로 가시화된 혐오까지 포괄하여 세계 보편의 문제와 한국적 특징을 고민하는 것이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였다. 이날 발표는 ‘제1부 민중을 다시 읽는 방법’, ‘제2부 ‘민중사’ 연구, 새로운 방향과 그 가능성’, 그리고 ‘제3부 종합토론’ 총 3부로 진행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목할 만한 발표문 세 편을 뽑아 소개하고자 한다. 마이너리티..

국립현대미술관 국제심포지엄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하였고, 그 중 미술관의 역할도 크게 변할 수 밖에 없었다. 미술관에 직접 가서 작품을 보는 것이 미덕이었던 현대미술은 팬데믹 상황으로 단번에 온라인 플랫폼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변화한 미술관의 새로운 역할 설정을 논의하고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션1 에서 현대 미술관의 사회적, 기술적 맥락에 관한 비평적 시각들을 제시하였고, 세션2 에서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시도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발표하였다. 이번 예술동향에서는 레브 마노비치, 서동진, 홍이지의 발표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레브 마노비치 - 미술관과 기술 : 디지털 공간에서의 기회와 도전 학교, 미술관 등과 같은 사회..

“평화를 향한 통일의 여정: 이론, 실천, 그리고 전망” 지난달 24일과 25일,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튀빙겐대학교 한국학연구소(Tübingen Center for Korean Studies), 그리고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가 주최한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되었다. 한반도와 독일의 사례를 총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통일문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구하는 것이 이번 학술회의의 취지였다. 제1세션에서는 ‘평화를 위한 통일, 통일을 위한 평화’라는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어서 제2세션에서는 통일 교육의 현황과 방향을, 제3세션은 남북한과 독일의 교류와 협력을 논의하는 발표가 진행되었다. 마지막 제4세션에서는 ‘남북한과 독일의 주민, 사회문화 통합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에..

제인 진 카이젠 개인전 《이별의 공동체》 아트선재센터에서는 2021년 7월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의 《이별의 공동체》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났지만 덴마크로 입양된 개인사를 가지고 있는 카이젠 작가는 이전부터 한국전쟁과 위안부 속 여성 서사를 다룬 (2013)와 제주 4·3 학살의 억압된 역사를 다루고 있는 (2011/2016) 등과 같은 작업으로 꾸준히 근대화로 나타난 경계 지점에서의 이별과 차별 문제를 다루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3채널 영상 설치 (2019), 여섯 점의 라이트 박스 설치 (2020), 2채널 영상 설치 (2020)까지 총 세 개의 작업이 전시된다. 특히 72분 길이 영상작업인 는 2019년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다가온 팬데믹 상황은 우리 사회에 산재해있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가시화하였으고, 그것은 아동 학대라는 가정 내의 가장 내밀한 범죄마저 드러내기 충분했다. 최근 많은 아동이 유기되고 방치되고 심지어 물리적 폭력으로 생을 마감한 사건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사람들은 모성애의 부재에 책임을 전가하고, 개별 여성에게 비난을 쏟는다. 그러나 돌봄은 여성만의 문제인가? 모성의 강조는 자연스러운 것인가? 사실 여성과 아동들의 관계 맺음 자체 역시 문제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모성과 돌봄은 강요되어 왔고, 그 의무를 방기하거나 거부한 여성들은 악녀로 취급당해왔다. 사회적 불안이 증가할수록 한편에서는 모성담론을 혐오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인류의 구원은 궁극적 모성이라면서 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