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코로나19 #
- 알렉산드라 미하일로브로나 콜른타이 #위대한 사랑 #콜른타이의 위대한 사랑
- 고려대학교언론학과 #언론학박사논문 #언론인의정체성변화
- 보건의료
- 518광주민주화운동 #임을위한행진곡
- 한상원
- 국가란 무엇인가 #광주518 #세월호 #코로나19
- 권여선 #선우은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김승옥문학상수상작품집
- 5.18 #광주항쟁 #기억 #역사연구
- BK21 #4차BK21
- 항구의사랑
- 애도의애도를위하여 #진태원
- 수료연구생제도 #고려대학교대학원신문사 #n번방 #코로나19
- 임계장 #노동법 #갑질
- 산업재해 #코로나시국
- 마크 피셔 #자본주의 리얼리즘 #염동규 #자본주의
- 시대의어둠을넘어
- 공공보건의료 #코로나19
- 쿰벵
- 미니픽션 #한 사람 #심아진 #유지안
- 선우은실
- 쿰벵 #총선
- 고려대학교대학원신문사
- 김민조 #기록의 기술 #세월호 #0set Project
- 심아진 #도깨비 #미니픽션 #유지안
- 죽음을넘어
- n번방
-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
- Today
- Total
목록7면/대학원신문 후기 (36)
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지속가능’한 삶 계명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 정보희 요 근래 들어서 내 앞에 다다른 생각들은 잠시 머물다가 갈 뿐 내 삶에 그 어떤 영향력도 끼치지 못했다. 곁에 두고 읽는 책들은 “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미술이 가진 힘 앞에서 고개만 주억거릴 뿐이었다. 동시대 미술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이고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의견 하나 내지 못하고 책 앞에 오래 머무르는 중이었다. 무엇보다 계속해서 화두가 되고 있는 정치, 사회, 환경, 심지어 코로나19에 관련된 기사까지도 그저 훑어보기만 했다. 내가 관심을 기울여봤자 어차피 달라지지 않을걸… 하면서 ‘외면’하고 ‘망각’해버리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최근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동물 보호와 환경를 위해 채식을 실천하는 일의 중..
홍익대학교 미학과 석사 박서희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몸이 조금 굳은 듯 했다. 덩달아 생각도 조금 굳었다. 나의 더움을 유지하는 것이 시급해진 탓에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움츠러든 등에서 겨우 뻗은 목은 코앞에 닥친 문제들만을 보았다. 10월호를 읽으며 비로소 굽은 어깨를, 긴장하고 있는 날개뼈를,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한 단전의 상태를 감각할 수 있었다. 자신의 문제를 넘어서서 척추를 곧게 뻗고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하나의 신체로서 지면에 가득 수놓인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주목한 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이들은 ‘근본을 세우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공자의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언급한 어느 대학원생의 말처럼 하나같이 어떤 본질에 다가서기를 촉구하고 ..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예술학과 석사과정 전윤서 아니, 대학원 신문이 있다고? 이 소식을 접하고 내가 속한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급하게 대학원 신문이 있는지 확인을 해봤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학부생들이 운영하는 교지는 있었지만 대학원 신문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다른 학과에서 원우회 활동을 하는 친구 말로는 학과 내 자체적으로 뉴스레터를 만들고 배포하고 있긴 하지만 교내에서 공인된 신문은 따로 없다고 했다. 대학원생에게 유용하고 꼭 알아야 할 소식을 들려주는 이 신문이 반가웠다. 누군가 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가장 변두리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다고 했다. 어느 약한 자들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게 애쓰는 고대대학원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후기를 몇 자 올리도록 해본..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석사과정 김사라 5월이라 아직은 이른데도 날이 부쩍 더워져 그런지 한밤중 창을 열어놓으면 작은 풀벌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가만히 귀 기울여 보라. 그네들의 복잡다단한 생의 문제들이 어느새 나에게 전해져 함께 고민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낱 미물이라 할지라도 온 힘 다해 소리를 높여 우는 데에는 다 까닭이 있다. 왜 하필, 지금, 내 창에다 대고 우는 것인지 당장은 알 길이 없어도 언젠가 수심(愁心) 깊은 밤, 한 자락 위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무릇 산다는 것은 두고 볼 일이다. 이번 5월 호에는 특히나 다양한 목소리, 즉 타자에 대한 수용과 새로운 이해가 주요 테마로 보인다. 지면을 읽어나가는 동안 김기택 시인의 이라는 시가 가슴속에 가득 찼다. 시인은 말한다. 현란..
우리에게 필요한 또 다른 용기 한국사학과 석사과정 박상화 대학원 신문 4월호는 트랜스젠더 혐오, 코로나19 시대 먹거리, 친일/반일 프레임, 역사 부정론 등 각종 문제를 다루고 있다. 처음 신문을 읽을 때만 해도 기사 간 관련된 문제의식이라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가 문뜩 각자의 차별성만 부각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현주소가 떠올랐다. 즉, 세부적인 해결 방안과 관련된 논의는 매우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대화 양상을 띠게 된 데에는 한국 사회의 경험들이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인한 극심한 세대 차이, 분단체제 하에서의 ‘빨갱이’ 낙인 경험으로 인한 다른 방향의 견해 표출 어려움 등과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나 백가쟁명의 시대에서 서로 다름..
-한국사학과 석사수료 장지훈 이번 대학원 신문의 리뷰를 부탁받으면서 가장 걱정했던 건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사회적 이슈와 논쟁들이 좀처럼 나의 삶과 대면하고 있는 느낌을 좀처럼 받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 바쁜 과업과 생활 때문에 그러한 주제들에 대한 관심이 덜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실제로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연히 적어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 다른 하나는 ‘Un-tact’ 상태에 있는 듯한 여러 이슈들을 그나마 ‘Contact’ 시켜서 하나의 글로 묶어낼 것인가의 문제였다. 이를테면 ‘비대면이 낳은 무뎌짐’과 ‘비대면하고 있는 주제’들을 어떻게 잘 녹여낼 것인가라는 이중과제에 마주했던 것이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이전 기고자의 상당수가 비슷한..
7면 좌측상단 대학원 신문을 읽고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권진경 모든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위하여 이번 호 3면의 기획 기사는 전태일 열사가 분신자살을 한지 50년이 지난 현재의 노동 현실을 반추해보고자 ‘전태일3법’을 주제로 다루었다. 하지만 여전히 노동문제는 산재해있고 우리 사회와 재판장의 인식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근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하청의 하청인들이 오롯이 그 피해를 입고 있다. 교묘한 꼼수로 마땅히 제공해야 할 복지와 권리를 빼앗고 그릇된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로 인한 사건 사고가 표면 위로 드러났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늑장 대응과 무관심, 외면으로 일관되고 있다.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의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김위정 코로나바이러스의 긴 시간을 거쳐 조금씩 일상이 보이는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었던 기간 동안에는 오후 아홉 시가 되면 음식점조차 문을 닫기도 하였다. 그 긴 시간 동안 버텨온 많은 사람들은 희망을 가질 자격이 있다. 가령 1면 현장 스케치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시간에도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계속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마을학교 활동가들은 접촉 수업이 어려워져버린 환경에서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며 마을학교를 지켜왔다. 이제 접촉 수업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어려운 시간 동안 마을학교를 지켜 온 활동가들은 교육 격차의 해소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자격이 있다. 반면에 돌아볼 때 반성하지 않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