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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명료함을 택할 용기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석사 재학 한윤진 한창 페이스북에 열심히 글을 써 올리고 이른바 ‘키배’를 일삼던 시절, 내 자기소개란을 차지하고 있었던 문장은 ‘Clarity makes people angry’였다. 나는 프로필 사진을 무지갯빛으로 씌우고 누구보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타임라인에 열띠게 써 올렸다. 그 덕에 가깝지 않던 지인들과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수많은 옳고 그름 혹은 아웃팅 비스름한(사실 아웃팅인) 메시지를 받았다. 그들은 내게 책임감 없이 뱉어내는 말의 오류와 모순을 따져 물었고 결국 “잘 먹고 잘 살아라!”와 같은 의미인 “차단한다 메갈련”이란 인사를 건네받으며 대화를 마치기 일쑤였지만 당시에 느낀 건 불쾌감보다는 나의 명료함을 확인했다는 쾌감 정도였던 것 같다...
-홍익대학교 미학과 석사 재학 박서희 대학원 입학처에서는 입시 철마다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 단 일주일 안에 천여 개가 넘는 입학 원서가 한 번에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세 명을 뽑았는데, 그 안에 포함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약 없이 열지 않는 학교 시설의 근무일을 기다리는 와중이라 운이 좋았다. 아직 잠겨 있는 문 너머로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 입학처 사무실에 드립 커피 내음이 풍기는가 싶더니, 곧 저마다의 꿈과 자격을 품은 서류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대학원별로 필요한 서류가 다르고, 첨부할 수 있는 자료들과 포트폴리오의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의 업무는 주로 모든 입시 원서가 올바르게 갖추어졌는지 확인하고, 각 대학원과 분과별로 분류하는 일이다. 입학처 사무실 한쪽 벽..
블루스타킹과 세이토 그리고 나혜석과 같은 공주들 : ‘공’부하는 ‘주’부에 관한 단상 박지나 영상문화학과 박사 수료 아이가 태어나고 삼칠일이 지나자마자 대학원을 갔다. 서른이 넘어서, 육아를 하면서 하는 공부는 만만치 않았다. 아이가 커가도 엄마의 손길은 늘 필요했고, 삼시세끼 노동은 줄어들지 않았다. 영화 에서 가슴에 탁 와 닿은 것은 다름 아닌 여주인공 손목의 아대였다. 보는 순간부터 흐르던 눈물은 영화 끝까지 멈추지를 않았다. 아대가 뭐라고… 어떤 말도 필요 없이 타자의 고통을 공감하게 했다. 뭔가 좋은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 즈음, 동네에서 꽤 오래된 스터디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이 된 사람, 아이가 어려서 멀리 나갈 수 없어 집에서 육..
장민성 (교육학과 박사과정) 코로나19의 시대를 살아가며 ‘뉴 노멀’에 적응해나가는 시간이 벌써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사과정 첫 학기도 점점 적응하여, 어느덧 자연스럽게 2학기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학기는 대학원 생활이 처음도 아닌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아래 매우 낯선 기간이었다. 게다가 대학원 생활이 온라인으로 지속될 경우 새로워진 수업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건지, 휴학해야 하는 건지 같은 고민을 하며 보냈었다. 다사다난한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체득한 대학원 생활의 구체적인 변화는 아래와 같다. 첫째, 수업 방식 부문이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2주 개강 연기 후 시작된 온라인 수업은 주로 블랙보드를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나 비실시간 형태의 유튜브로 이루..
김동영 코로나로 인해 묻혀진 감이 있지만, 올해 2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다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여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를 통해서 유포한 사건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와 유명 연예인도 있다는 소문도 함께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N번방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더 큰 당혹감을 느꼈다. 용의자의 모습은 지극히 평범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해 공부하고, 친구들도 사귀며 지내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이후 공범자로 지목되어 등장한 사람들도 역시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텔레그램 사건에 대해 처벌 문제부터 시작하여 많은 논란들이 존재하지만, 사실 제일 무서..